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성남FC 후원 놓고 한국당-민주당 공방…두산·차병원·농협 '곤혹'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18:32

최종수정 : 2018년01월27일 08: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당 "대가성 후원이다…후원 및 지출내역 모두 공개해야"
민주당 "정당한 협약에 따른 공익사업…선거 앞두고 유력후보 음해"

[뉴스핌=이지현 기자] 성남FC 후원금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당 측은 비영리 사단법인인 희망살림과 일부 기업들의 후원금이 대가를 받고 부당하게 지원됐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정당한 협약에 따른 공익사업이라고 반박했다.

26일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성남시민축구단인 성남FC와 희망살림, 네이버의 스포츠 공익마케팅에 대한 음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100만 성남시민을 모독하는 거짓말과 음해를 멈추고 국민들 앞에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5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검찰에 성남FC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1일 검찰에 이재명 성남시장과 후원기업인 네이버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대가성 후원에 대한 의혹 제기였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희망살림이 성남FC에 홍보비를 지원했으면 성남FC 유니폼에 희망살림이 나와야 하는데 주빌리 은행이 나왔다"면서 "홍보 목적이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장도 "성남FC가 몇개 기업으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그런 후원을 누가 제안했는지, 가만히 있는데 광고하겠다고 기업들이 먼저 한건지 아니면 성남시에서 먼저 요청한건지 검찰이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성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비영리 사단법인인 희망살림이 네이버로부터 2년 동안 41억원을 후원받았다. 그 중 희망살림의 본연의 업무인 부채 탕감에는 1억4000여만원만 사용하고, 나머지 39억원은 성남 FC에 후원했다.

성남 FC에 후원금을 지급한 것은 희망살림 뿐만이 아니다. 두산과 농협은 지난 2016~2017년에 걸쳐 각각 42억원과 36억원을 후원했다. 차병원도 33억원을 냈다. CJ, 현대백화점 등의 대기업들이 적게는 1억, 많아도 5억원 정도를 후원한 것과 비교하면 큰 액수다.

문제는 해당 기업들이 거액의 후원 이후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자유한국당 측의 주장이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두산은 42억원 후원 이후 병원 용도로 가지고 있던 부지를 용도 변경해 두산 계열사들이 입주했고,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80억원이 넘는 금전적 이익을 얻었다. 차병원은 병원 부지 증개축을, 농협은 성남시 금고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고 봤다.

하지만 이재명 성남시장과 민주당 측은 정당한 공익사업이었다는 입장이다.

김 부대변인은 "성남FC와 희망살림, 네이버는 2015년 공개협약을 맺고 지역사회공헌 방안을 찾던 중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시민구단의 가치를 높이는 행보를 고심했다"면서 "공개 협약에 따라 네이버는 희망살림에 40억원을 후원하고, 희망살림이 39억원을 메인스폰서 광고료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성남FC는 선수들 유니폼에 롱링주빌리 문구를 새기기로 협약했었다"면서 "한국당의 고발 이유도 부끄러울 만큼 억지스럽지만, 지방선거를 5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을 고발한 것은 자유한국당의 저열한 의도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당 관계자는 "각종 의혹 제기에 떳떳하다면 성남FC의 후원, 지출, 수입 내역을 공개하면 되는데 그건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가가 확실히 있는데도 민주당 측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치권 공방에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기업들만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한국당의 고발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한다면 해당 기업들도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이 기업들은 이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 해당 기업들도 명확하게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