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영상] '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주치의 재소환...마스크 쓴 채 '묵묵부답'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16:16

조수진 교수, 26일 오후 1시25분 서울지방경찰청 도착
변호인 "심평원 공문에 '주사 소분' 원칙으로 명기돼 있어"

[뉴스핌=김범준 기자·고홍주 수습기자]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사망사건' 관련해 주치의 조수진 교수가 오늘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됐다.

조 교수는 26일 오후 1시25분께 패딩점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감염관리 책임이 누구한테 있다고 생각하느냐" "말씀 좀 해달라"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광역수사대 의료사고전담조사팀 조사실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조 교수는 신생아중환자실장(주치의)로서 병원 내에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지 못해 신상아 집단사망 원인을 제공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를 받는다.

신생아 사망사고는 지난해 12월16일 밤 사이 발생했다.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 받던 신생아 4명이 이날 오후 9시32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께 사이 순차적으로 숨졌다.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주사제 용기에 들어있던 지질영양제 자체가 오염됐거나, 주사제 용기를 개봉해 주사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균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결과를 내놓았다.

경찰은 지난 16일 조 교수를 피의자로 첫 소환했지만, 이날 조 교수는 암 진단서 등을 제출하고 인정신문(본인확인절차) 외 진술을 거부하고 귀가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당직 간호사 2명을 소환하는 등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 소환조사를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 23일 조 교수와 전공의 강모씨 등 8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확보, 26일 조 교수를 재소환했다.

경찰은 조 교수를 상대로 지질영양주사제 한 병을 신생아 5명에게 나눠주사한 점, 저온 보관 및 즉시 사용이 원칙인 주사제를 5~8시간 상온보관한 점 등에 대한 관리과실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에 의료기관인증평가원 관계자와 오후 1시에 감염관리실 관계자 각 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명과 간호사 1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다. 내주에는 신생아 지질영양제를 제조한 간호사 2명과 이들을 관리한 수간호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조 교수 재소환에 동행한 변호인은 "주사 소분(小分)이 쟁점인데, 보건복지부에서는 (분할)하지 말라고 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공문을 보면 바이알 주사는 소분해서 나눠주는 게 원칙이라고 명기돼 있다"면서 "심평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싱크대는 사건 당일 경찰이 (싱크대에) 주사제를 버려 오염을 시켰다"면서 "오염된 약제를 버려서 개수대가 오염됐는지, 아니면 개수대가 오염돼서 (오염물질이) 올라온 것인지 선후관계 구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