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달러 급락, 무역전쟁 경계감에 '뒤숭숭'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06:09

최종수정 : 2018년01월25일 06:36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술주가 하락 압박을 받은 가운데 블루칩과 대형주가 보합권에서 방향 없는 등락을 나타냈다.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졌지만 세계경제포럼(WEF)이 진행 중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전해지는 소식들이 무역전쟁에 대한 경계감을 자극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이와 함께 트럼프 팀의 약달러 선호 발언에 달러화가 3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흔들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1.31포인트(0.16%) 완만하게 오른 2만6252.12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59포인트(0.06%) 내린 2837.5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5.23포인트(0.61%) 떨어진 7415.06에 거래됐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달러화 강세가 미국 경제의 강한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약달러가 국제 무역에는 이롭다고 발언, 달러화를 큰 폭으로 끌어내린 것.

이날 장중 달러 인덱스가 1% 가량 하락, 2014년 말 이후 처음으로 90 아래로 밀렸다.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가 일제히 달러화에 대해 1% 선에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보호주의 정책을 비판하는 등 무역정책을 둘러싼 전세계 리더들의 마찰 역시 주가 상승 발목을 붙잡았다는 분석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국이 이미 무역전쟁 중이라고 발언,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세이프가드 발동에 이어 긴장감을 자극했다.

B. 라일리 FBR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세이프가드 발동에 이어 므누신 장관의 약달러 지지 발언과 로스 장관의 무역전쟁 발언이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S&P500 지수가 연초 이후 6% 이상 뛰었다”라며 “아주 작은 악재도 주가 방향을 돌려 놓을 수 있다”며 “국제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커다란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기업 실적을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3일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77%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달성했고, 80%가 기대치를 넘어선 매출액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던 기술주가 가파르게 떨어지며 지수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퀄컴이 EU의 12억달러 규모 벌금 부과 소식에 1% 이내로 하락했고, 애플은 올해 아이폰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1% 이상 내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8% 이상 폭락했고, 전날 10% 선에서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4% 이상 오름세를 지속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IHS마킷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를 기록해 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2월 기존주택 매매가 연율 기준으로 3.6% 줄어든 557만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570만건에 못 미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