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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매출 60조대 복귀…"권오준 뚝심 통했다"(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8:01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8:01

4년 구조조정 효과·해외법인 영업이익 3배 증가
음극재 등 신소재·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 추진

[뉴스핌=정탁윤 기자] 올해 창립 50주년인 포스코가 지난 4년간의 긴 구조조정 터널을 벗어날 전망이다. 매출이 3년만에 60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도 최근 6년내 최대를 기록했다. 교체설이 나돌던 권오준 회장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4년 8대 회장으로 취임한 권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2기 체제를 맞고 있다.

포스코는 24일 열린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60조 6551억원, 영업이익 4조6218억원, 순이익 2조9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011년 처음 60조원대를 기록한 이래 4년간 지속됐으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던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60조원대를 회복했다. 영업이익도 4조6218억원으로 최근 6년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핌DB>

이같은 호실적은 권오준(사진) 회장의 취임과 함께 혹독한 재무구조 혁신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란 평가다. 권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덩치를 줄이고 체질을 개선하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했다.

비핵심 철강 사업과 저수익·부실 사업을 대거 정리하고 유사 사업부문을 합병해 효율성을 높였다.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의 국내 계열사는 현재 38개가 됐고, 해외 계열사도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이 같은 노력은 7조원에 달하는 재무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차입금을 5조원 이상 상환해 지난해 포스코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7.5%포인트 낮은 66.5%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철강업계에선 올해도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4년여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 사실상 구조적인 목표는 달성했다"며 "창립 50주년인 올해는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 외에도 리튬, 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같은 구조조정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4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리튬과 양극재 등 신소재와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국내 철강시황 및 수요산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선업이 수주가 늘고 있고 자동차 역시 지난해 사드 보복에 따른 '차이나 쇼크' 극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주요 수요 산업별로 철강제품 가격 인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선산업이 올해 수주량이 증가하고 건조 스케줄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플랜트 수요도 회복되는 등 부진했던 후판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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