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MB 소환시기 저울질하는 검찰, 변수는 평창올림픽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1월22일 10:09

최종수정 : 2018년01월22일 10:09

국정원 특활비·다스 조사 등 2월초 李 소환 예상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달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특별활동비 수수 혐의의 정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 검토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이 전 대통령 최측근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동시에 구속돼 수사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검찰의 MB 관련 수사는 ▲국정원 특활비 의혹 ▲자동차부품기업 다스(DAS) 실소유주 관계 및 비자금 조성 ▲국정원 민간인 댓글 공작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관여 등 4가지다.

이 가운데 국정원 특활비 의혹 사건이 성과를 내고 있다. MB를 가장 오래 보좌해온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도 최근 검찰에 MB의 국정원 특활비 사용 의혹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활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이 전 대통령 소환 시기를 두고는 매우 신중한 모습이다. 범죄 혐의에 대해선 예외 없이 조사해야지만, 수사 효율성과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단 한 차례 소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국제적 행사인 만큼, 전직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이 검찰로서도 크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일이 2월9일이라는 점, 자동차기업 다스(DAS) 수사 공소시효도 2월21일이라는 점에서 이 전 대통령의 2월 초순 소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다스는 이 전 대통령 친형 이상은 씨가 대주주로 있으며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회사이다.

지난 2008년 이 사건을 수사한 정호영 전 BBK 의혹 사건 특별검사는 이 전 대통령(당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모두 무혐의로 결론내 발표했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 전 대통령은 특검 종료 뒤 취임했다.

다스 수사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과 서울동부지검(문찬석 차장검사) 등의 공조로 이뤄지고 있다. 수사팀은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의 120억원의 실체와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란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를 받는 MB 최측근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데다, (이 전 대통령) 의혹이 많기 때문에 한번은 조사를 받지 않겠느냐”며 “2008년 당시 이 당선인에 대한 특검의 ‘무혐의’ 결과도 예고된 발표란 지적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로부터 평창올림픽 개막식 초청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며 주장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현 정권과 지난 정권의 갈등으로 확대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검찰이 언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지 이목을 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