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보수 무너진다' 자극한 MB 성명서 효과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현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이슈 돌리려는 의도"
검찰 수사에 적극 대비하는 수순..보수결집 쉽지 않을 듯
"내게 책임 물어라" 정치인 단골 멘트..."보스로서 할 수 있는 말"

[뉴스핌=조정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프레임에 정면으로 맞섰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전직 대통령의 선전포고로 해석되는 가운데,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보다는 '보복 정치' 논리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 전 대통령의 핵심 발언으로 꼽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보수 궤멸" "내게 책임을 물어라" 등에 대해 '정치적 발언'에 그칠 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맞먹는 '보수 세력 결집'을 끌어내기는 힘들 거라고 내다봤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보복정치' 규정...'보수 궤멸' 주장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는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보수의 재결집을 통해 현 정부와 대립하겠다는 메시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무게감을 생각한다면 좀 더 리더십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했는데, 성명서 내용이 자유한국당 논평 수준과 다를 게 없었다"면서 "보수 결집을 이끌었다고 보기는 조금 힘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보수 결집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선 이견이 없었으나, 그 효과에 대해선 대부분 물음표를 던졌다. 현실적으로 보수층을 대변하는 한국당에 친박(친박근혜)·친홍(친홍준표) 세력을 제외한 이 전 대통령 입장을 대변할 친이(친이명박) 인사들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아서다 .

김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이 한국당을 탈당한 상태이고, 현재 친이 인사들의 숫자가 적어서 동력이 많지 않다"며 "한국당도 이 전 대통령을 구하려고 하기보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를 결집시키려는 하나의 모멘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盧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청와대와 집권여당에 적지 않은 회오리를 불러 일으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을 운운한데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국정원 특활비 관련 의혹을 이명박·박근혜 정권에만 정조준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달러 수수 의혹' 사건도 상당부분 불씨가 남아있다"고 반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전날 "속된 말로 640만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과 그 가족에 대한 조사도 안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 돈이 70억이 넘는데 4억원을 대통령(MB)이 받았는지가 불명인데 보고했다는 것만으로 조사하는 것은 과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검찰수사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수사에 응하겠다는 말로 잠시 해석됐으나, 이 전 대통령 측이 선을 그으면서 정치권에선 알맹이 없는 '정치적 수사'로 보고 있다.

김 원장은 "자신들의 부하가 잡혀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정치적 발언으로 본다"고 했고, 김 교수와 황태순 정치평론가 또한 이에 공감했다.

실제로 2002년 대선에서 패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현 한국당)의 검찰 자진 출두 당시 "대선후보이자 최종책임자인 제가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제가 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감옥에 가겠다"고 한 바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박계동 전 의원이 4000억원대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자 1995년 10월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 어떠한 처벌도 돌팔매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