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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MB 정부 ‘국정원 특활비 수수’ 김백준·김진모 동시 구속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00:47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00:51

서울중앙지법, 구속영장 발부...MB 수사 본격화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정원의 특별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동시에 구속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관련자는 이들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의 정점인 이 전 대통령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오전부터 김백준 기획관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7일 새벽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기획관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2억원씩 총 4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13일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한 뒤, 이튿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조사 직전 취재진과 만나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으나, 검찰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왼쪽)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MB 집사’로 불릴 만큼,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김 전 기획관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긴급회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기획관과 이 전 대통령의 가까운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전 기획관에 앞서 전일밤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도 구속됐다. 김 전 민정2비서관은 검사장 출신으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서울대·사법연수원 동기다. 우 전 수석 역시 불법 사찰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됐다.

김 전 민정2비서관의 영장심사를 심리한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부분에 관해 혐의 소명이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구속된 만큼, 앞으로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 정부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으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도 지난해 말 구속기소됐다. 올들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같은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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