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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구루 "뉴욕증시 가즈아"…장밋빛 전망

기사입력 : 2018년01월16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1월16일 09:30

배런스 라운드 테이블 "세제개혁 날개 단다"
"재정적자는 우려…CEO 연봉만 늘 수도"
"기술주, 한 해 20% 폭풍 성장…규제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5일 오후 4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월가 구루(Guru)들이 올해 뉴욕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으로 미국 경제가 더 큰 폭 성장할 것이라는 장및빗 전망이 퍼지고 있다.

다만 세제개혁으로 인한 미국 재정적자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발언도 많았다. 또한 미국 경제에서 기술 혁신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기술주가 더 중요해질 것이며, 기업들이 설비투자 대신 주주환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월가 주간 금융지 배런스(Barron's) 최신호(13일 자)는 이달 진행한 9명의 월가 구루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같은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S&P500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욕 증시, 세제개혁 날개 단다"

골드만삭스의 선임 투자 전략가 애비 조시 코헨은 뉴욕 증시가 올해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성장률이 0.5%포인트(p) 상승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올해 2.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경제가 전혀 침체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건드라크는 "정크본드는 통상 S&P500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는데 작년에는 달랐다"며 "정크본드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은 반면 S&P500지수는 20% 가량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하락에도 정크본드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반면 주식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올해에도 S&P500지수의 상승세가 가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티(T) 로 프라이스의 헨리 엘렌보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뉴욕 증시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의 순익은 실질 기준으로 8%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다 세제개혁으로 7%가 더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피 매니지먼트의 스콧 블랙 설립자 겸 회장은 "에너지주, 유틸리티주, 필수 소비재주, 금속주 모두 미국 세금 인하로 수혜를 받을 업종"이라며 "세금 인하로 S&P500 기업들의 순익이 올해 10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P500 기업들의 올해 순익 추정치는 134달러인데, 10달러 증가하면 144달러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글 캐피탈 파트너스의 메릴 위트머 제너럴 파트너는 "섹터 간에 자금 순환이 크게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한 후 소매 관련주가 큰 폭 떨어졌으나 다시 반등했다"며 "우량주 매도가 나올 때 투자자들이 저가매수할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 "재정적자는 우려…CEO 연봉만 늘 수도"

세제개혁으로 인한 미국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발언도 많았다. 미국 경기가 이미 완연한 확장세인 상황에서 세제개혁이라는 재정 부양책이 불필요하게 사용돼 재정적자만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코헨은 "세제개혁 덕분에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현금을 대거 들여올 경우 이를 어떻게 쓸지가 관심사"라면서도 "다만 미국 경제가 호황이라 재정부양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1조5000억달러의 감세가 이뤄지는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제개혁과 고령화가 겹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점점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몇년 동안 3000억~4000억달러 규모의 이자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드라크는 "일부 기관에서는 미국 세수가 예상치보다 2800억달러 적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반면 국방비와 인프라 관련 지출은 늘고 있다. 조만간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적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드라크는 재정정책은 확장적인 반면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서로 반대방향으로 나타날 경우에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우려했다.

그는 "(세제개혁이 실시될 동안) 연준은 60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시장에 되팔 것"이라며 "연준은 '정상화', 혹은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하겠지만 사실상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양적완화에 상대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세제개혁이 애초에 의도했던 경기부양 효과보다는 기업 경영진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는 비판도 있었다.

스콧 회장은 "미국 기술 기업들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0~4%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굳이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 GDP에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냉소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법인세 인하로 기업들이 절약한 돈 중 상당수가 CEO의 주머니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술주, 한 해 20% 폭풍 성장…규제 우려" 

미국 경제에서 기술 혁신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증시에서 기술주의 중요성도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기술주 규제가 새로운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포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윌리엄 프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성과 관련해서 기술 혁신이 경제 성장에 큰 충격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력이나 설비 투자의 자리를 기술 발전이 대체하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며 "회사가 자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이전처럼 설비 투자를 많이 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통해 기업들의 배당지급률(payout ratio)이 높아지게 될 수 있다"며 "자본지출이 적게 드는 사업 전략을 갖추지 않은 회사는 도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렌보젠 매니저는 "주요 기술주에 대한 정부 규제는 시장이 직면한 위험 중 하나"라며 "최대 기술 기업들은 한 해 20%씩 성장하고 있다. 대형주들이 S&P500지수보다 성장세가 느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성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유럽연합(EU)은 구글에 사상 최대 액수의 벌금을 매겼다"며 "페이스북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칠 만한 러시아 광고를 게재했다는 이유로 내부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주요 기술주에 대한 정부 규제는 시장이 직면한 비지정학적(nongeopolitical)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인상이 애초 계획했던 세 번이 아니라 두 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건드라크는 "투자자들이 작년에 했던 가장 큰 실수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점"이라며 "그러나 달러는 실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대부분은 달러의 단기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연준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 가치는 앞으로 18개월간 연준이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연준은 올해 금리를 두 번 올리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많이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히려 유럽중앙은행(ECB)이 소폭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런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 월가 전문가들은 작년에 추천했던 종목이 대부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다. 애비 조시 코헨은 우리나라 종목 중에서 LG화학을 추천주로 제시했었는데, LG화학 주가는 작년 52.3% 상승했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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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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