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2년물 수익률 10년만에 '2%' 신용시장 비상

기사입력 : 2018년01월13일 04:54

최종수정 : 2018년01월13일 11:12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채권시장 매물 주시
서브제로 채권 올들어 1조달러 감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밟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로 경제 성장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평가 받는 2년물 수익률이 상승 탄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월가의 투자자들은 긴장하는 표정이다. 가뜩이나 회사채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부풀려진 상황에 장단기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신용시장에 패닉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경고다.

12일(현지시각)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6bp 오르며 2.04%까지 상승,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2% 선을 뚫었다.

2년물 수익률이 마지막으로 2.0% 선을 웃돌았던 것은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뒤 2주일이 지난 2008년 9월30일이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이날 장중 전날보다 8bp 오르며 2.58%까지 뛰었고, 30년물 수익률은 2.87%로 보합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와 주요 외신들은 이날 2년물 수익률에 시선을 집중했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간 목표 수익률이었던 2% 선이 뚫린 것은 신용시장에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말부터 물가연동채권(TIPS)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등 채권 투자자들의 헤지 움직임이 가시화된 가운데 최근 금리 상승 추이는 시장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날 금리 상승은 경제 지표와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연준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가운데 하나인 핵심 소비자물가가 12월 0.3% 상승해 11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이와 함께 12월 소매판매가 0.4% 늘어난 것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경제 성장이 속도를 낼 경우 물가 역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정책 기조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2년물 수익률이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2.0%를 넘어선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탈 파트너스의 앤드류 페이스 부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 선을 돌파한 데 따라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MO 캐피탈 마켓의 제니퍼 리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핵심물가와 소매판매 지표는 3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고 판단했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가 3월 금리인상은 물론이고 올 연말까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시장의 기류 변화는 채권시장 전반에 걸쳐 확인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들어 이른바 ‘서브 제로(마이너스 수익률)’를 탈피한 채권 물량이 1조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조달러에 달했던 전세계 서브제로 채권 물량은 7조3000억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