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벤처캐피탈, 영화 투자로 수익 '짭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3년 이후 연속 흑자 이어가

[뉴스핌=김민경 기자] 영화 '신과 함께', '1987' 등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언젠가부터 VC(벤처캐피탈)들도 문화콘텐츠 투자에 눈을 돌린다. 기존 정부자금으로 운용되던 모태펀드 비중을 낮추고 본격적인 상업영화 투자로 방향을 바꾸는 등 수익성 확보에 한창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VC들의 지난해 11월 기준 문화콘텐츠 투자 규모는 ICT서비스(21.6%), 유통/서비스(17.7%), 바이오/의료(15.5%)에 이어 12.2%로 네 번째다. 투자금액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최근 4년간 28.2% 증가한 2517억원을 기록했다.

문화콘텐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016년 기준 -4.01%로 낮은 편이다. 영화 등 콘텐츠 분야에 정부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자보다는 지원 성격이 짙어진 탓이다. 정책 목적을 감안해 저예산 영화와 독립 영화 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면 수익률은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의 경우 중소 제작사들을 지원하는 목적이 강하다"며 "영화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체 한국영화시장의 투자 수익률은 늘어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영화 투자 수익률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적자를 털어낸 이후 매년 흑자다. 2014년 6.5%, 2015년 3.4%, 2016년 8.8% 등으로 특히 핵심 상업영화군은 2016년 13.8%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VC들도 모태펀드 출자 비중을 줄이는 대신 본격적인 상업영화 투자로 방향을 선회했다.

2016년 '아가씨', '형', '군함도' 등에 투자하면서 2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둔 쏠레어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쏠레어파트너스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문화콘텐츠 전문 VC로 새출발했다. 최평호 쏠레어파트너스 대표는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 총괄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콘텐츠사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 직원들 역시 싸이더스 FNH, KT, PD출신 등 각자 영화산업에 조예가 깊다.

이영재 쏠레어파트너스 상무는 "문화콘텐츠 펀드가 수익성이 낮다고 알려진 것은 정부자금 유입으로 인한 투자 한계 때문"이라며 "실제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영화 전체 마켓수익률은 연평균 9.8%"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상업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배급사 중심으로 펀드 투자 대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쏠레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쏠레어 영상투자조합'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1987', '그것만이 내 세상', 쇼박스의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등에 투자했다. 특히 '1987'은 12일 기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누적 관객 476만여명을 넘어서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VC펀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1000억짜리 펀드를 운용중이다.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영화 산업은 수익성과 회전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같은 자금이라도 제조업에 투자하면 오랜 기간 회수가 어렵지만 콘텐츠에 투자하면 빠르면 한 해에 두 번 투자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콘텐츠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최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과 함께' 1,2편에 동시 투자했다. '신과 함께'는 12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로 누적 관객수 1209만명을 기록해 BEP로 예상되는 1100~12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백여현 대표는 "1편으로 BEP를 달성했으며 2편에서 얼마나 수익이 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