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물] 코인네스트 상장 가상화폐 '트론' 창시자, 28세 90허우 CEO 쑨위천

기사입력 : 2018년01월10일 13:34

최종수정 : 2018년01월10일 13:57

미국 아이비리그가 욕심낸 베이징대학 천재
엔터에 특화된 트론 (TRX) 시총 10조원 팽창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9일 오후 5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코인네스트 상장 가상화폐 트론(TRX)의 창시자, 마윈과 친분 두터운 20대 제자, 포브스(Forbes) 선정 30세 이하 유망 리더’

28세 중국 청년 기업인 쑨위천(孫宇晨,90년 출생)이 쌓아온 눈부신 성과물이다. 특히 그가 개발한 가상화폐 트론(Tron,波場)은 지난 5일 135% 폭등하며 글로벌 10대 가상화폐로 등극하기도 했다. 미국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com)에 따르면,트론은 한때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트론(TRX)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에도 지난 11월 24일 정식 상장됐다. 최초 거래가격 2원으로 시작했던 트론은 100배 이상 오른 약 200원대에 거래되며 각광받는 유망 암호화폐로 부상 중이다.

트론은 분산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화폐로서 지불, 적립, 신용거래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온라인 게임 등 콘텐츠 유통에 활용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특화된 가상화폐이다.

<그래픽=가상화폐 순위 9일 오전 기준(코인마켓캡)>

◆온라인 마우스’, 90허우(90) 대표 창업자

트론의 창업자인 쑨위천(孫宇晨)은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아이비리그인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 같은 이력을 가진 쑨위천은 탄탄대로를 거친 흠결 없는 '모범생'으로만 비춰진다. 하지만 그는 베이징대 재학시절부터 현재까지 대담하고 솔직한 발언으로 중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는 ‘빅 마우스’로 유명하다.

그는 베이징대 역사학과 재학시 서학서(西學社)라는 학생 모임을 조직하고 ‘학내 민주주의’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학생이었다. 또 중국 사이트 런런왕(人人網) 정치면에 과격사상을 가진 학생을 관리하는 베이징대의 학내제도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게재해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유명세를 바탕으로 2011년 타임워너 산하 잡지 아시아위크(Asiaweek)의 표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재학 중 다양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적은 항상 최상위권이었다. 베이징대 졸업 후 컬럼비아대,스탠포드대를 포함한 미국 5개 명문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그는 펜실베이아 주립대학을 선택하고 졸업 후 한동안 월스트리트 및 실리콘밸리에서 잠시 근무했다.  

2014년 그는 실리콘 밸리에 소재한 가상화폐 업체 리플 랩(Ripple Labs)의 중화권 시장을 담당하는 수석 대표로 근무했다. 쑨위천은 리플 랩에 재직하는 동안 수천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리플랩에서의 경험은 쑨위천이 추후 트론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쑨위천이 개발한 트론은 블록체인 기반의 프로트콜로 탈중앙화된 거래방식이 특징이다.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애플 앱 스토어와 같은 ‘중앙 집중식 유통채널’ 관련 비용을 제거하는 획기적인 거래방식이다.

트론은 쑨위천이 구축한 SNS인 페이워(陪我)에도 활용되고 있다. 페이워(陪我)는 미국 영화 ‘Her’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음성 채팅 앱으로 익명의 회원간 무작위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워 앱<사진 =바이두(百度)>

페이워의 기능 중 신성(新声)이 바로 익명의 회원간 음성통화를 가능하게 한 획기적인 서비스. 그 중 인기가 많은 여성 회원은 통화 요금을 책정해 매달 6만 위안의 수입을 창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쑨위천은 페이워앱 출시 당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가진 중국 20대 신세대를 겨냥해 진정한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개발한 앱”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은 기존의 SNS가 사진과 영상 등 시각자료를 기반으로 한 것과 달리 음성을 특화 한 것이 차별화된 점이다.   

페이워의 가입자 연령대는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로 중국 신세대가 주력 회원이다. 현재 페이워 앱 이용자는 약 1,000만명에 달한다.

그는 마윈과도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사이다.  마윈이 설립한 차세대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 호반(湖畔) 대학의 1기 학생으로 선발된 것.

호반(湖畔)대학은 지난 2015년 마윈을 포함해 궈광창(郭廣昌), 스위주(史玉柱) 등 9명의 기업가 및 저명한 학자들이 함께 만든 기업가 양성 대학이다. 호반대학을 거쳐간 기업인으로는 콰이디다처(快的打車) 창립인 천웨이싱(陳偉星), 58둥청(58同城) 야오진보(姚勁波) CEO 등 기라성 같은 중국 경영자들이 있다.

한편, 쑨위천은 지난 11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을 방문해 업무협력을 논의했으며 다수의 국내 가상화폐 관계자들과 교류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쑨위천이 지난 11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를 방문했다. <사진 =바이두(百度)>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