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심현철 교수 "드론산업, 산업용 돌파구 찾아야"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5:03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5:03

농업·택배 등 승산 있어...민간이 시장 주도해야

[뉴스핌=김겨레 기자] 국내 드론 산업은 농업, 택배 등 산업용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며 정부보다는 민간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심현철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으로 열린 '무인항공기 기술의 현주소와 추진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심현철 카이스트 교수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드론 기술 현주소와 추진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겨레 기자>

심 교수는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중국 DJI를 예로 들며 민간이 드론산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JI는 프로펠러가 4개인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을 2013년 출시, 현재 전세계 민간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한 회사다.

그는 "DJI가 누구나 날릴 수 있는 소형 드론을 가지고 나오면서 기존 항공 무인기 중심의 드론 산업이 전자·정보통신 중심으로 바뀌게 됐다"며 "(국내 업체들은) DJI를 경쟁자로 생각하기 보다는 시장을 새롭게 연 개척자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는 대학의 연구결과가 바로 산업체로 넘어간다. 이 속도가 굉장히 빨라 DJI는 6개월마다 신제품을 내놓는다"며 "정부가 견인해서는 이 의사결정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정부가 지원을 하되, 기업이 잘 하도록 맡겨야한다"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아울러 "농업용, 택배용 등 산업용 드론은 지금 거의 등장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확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드론 산업은 여기에 승산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부가 산업용 드론 공공 부문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자금 여력이 없는 소규모 회사들은 정부만 바라보고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국내 드론 산업이 규제에 막혀 성장하지 못했다는 통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심 교수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규제가 오히려 빡빡하고 국내 규제는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관민 한국드론협회 회장도 "지금 국내 드론은 더 빠르게 비행하도록, 더 높게 날도록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산업별 특성에 맞는 드론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드론을 욕할 것이 아니라 경쟁하고 벤치마킹도 해야한다"며 "국내에는 드론 관련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없고 제조사들도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