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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 트럭 '인기몰이' 사전 주문 잇따라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05:08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05:08

월마트, 펩시코, 도이체 포스트 등 국내외 기업들 이어 UPS 125대 구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테슬라의 전기 트럭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사전 주문이 꼬리를 물면서 배터리 수명과 충전 문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압도하는 양상이다.

테슬라 <사진=블룸버그>

1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택배 업체 UPS가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 125대를 사전 주문했다.

이는 지금까지 체결된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다. 앞서 유통업체 월마트와 운송 업체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 그리고 식품 유통업체 시스코 등이 세미 판매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대량 구매 계약도 늘어나고 있다. 음료 업체 펩시코 역시 테슬라에 100대의 세미 사전 주문을 냈다.

독일 업체 도이체 포스트가 10대 사전 구매를 예약하는 등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는 해외 업체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세미를 공개했고, 2019년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전기 트럭이 일반 휘발유 트럭에 비해 유지 비용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에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 UPS는 세미로 트럭을 교체할 때 연간 비용이 12만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UPS의 스콧 필립피 이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기 트럭을 어느 노선에 도입할 것인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며 “미국 배송에 사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번 UPS의 주문을 포함해 테슬라의 전기 트럭 사전 주문이 총 410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배터리 충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비교적 짧은 기간에 상당한 실적을 올린 셈이라는 평가다.

테슬라 측은 기업 고객들을 중심으로 충전 시설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비용 절감 효과를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가에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비용 측면의 이점 때문에 전기 트럭을 구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추격전이 거세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이 앞으로 1~2년 사이에 전기 트럭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기술 개발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트럭 이외에도 최근 중국 신생 업체 니오가 소위 ‘반값’ 전기차를 선보여 테슬라를 긴장시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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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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