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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맨해튼 폭탄 테러에도 지지력

기사입력 : 2017년12월12일 06:13

최종수정 : 2017년12월12일 06:3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가 심리를 위축시킬 만도 했지만 증시 분위기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맨해튼 금융권 <사진=블룸버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6.87포인트(0.23%) 오른 2만4386.03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5.00포인트(0.51%) 상승한 6875.08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9포인트(0.32%) 오른 2659.9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가 S&P500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 증시는 맨해튼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시도에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맨해튼 심장부인 포트오소리티 버스 터미널 부근 지하철역에서는 폭발물이 폭발해 4명의 부상자를 냈다. 용의자를 체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스텔리전스의 케빈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나파의 화재와 2번의 허리케인, 이제 테러 공격을 다뤄왔고 계속해서 잘 굴러간다"며 "시장 랠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이 같은 상황에서는 커다란 후퇴를 예상할 수 있지만, 랠리가 지속할 이유도 많다"며 "세제 개혁안이 통과되면 시장은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가 오르면서 지지된 에너지 관련 주식은 이날 증시 분위기에 우호적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63센트(1.10%) 상승한 57.99달러에 마감했다.

기술주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음악 인식 앱 업체 샤잠을 인수했다는 발표로 애플의 주가는 1.94% 상승했고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각각 1.66%, 2.21% 올랐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 인상을 이미 가격에 반영한 시장은 연준의 경기 평가와 내년 금리 인상 경로에 주목하고 있다.

파인브릿지투자의 아닉 센 글로벌 주식 수석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에서는 2018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의견이 불일치 한다"면서 "주식 여건은 내년으로 향하며 긍정적이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은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빠르게 올리게 할 수 있으며 이것은 주식 랠리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시장은 이들 중앙은행이 특별한 정책 변경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의 경기 판단에 주목한다. 특히 ECB는 처음으로 2020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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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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