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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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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 지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때"라면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것을 미루는 것은 평화를 달성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스스로의 수도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면서 "예루살렘은 현대 이스라엘 정부가 있는 곳이며 이스라엘 의회와 대법원이 자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을 의식한 듯 "예루살렘이 3개 주요 종교(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에 성지로 남아야 한다"면서 이번 결정이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버리려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평화합의를 돕기 위해 깊게 헌신할 것"이라면서 "양측이 원한다면 미국이 '2개 국가 해법'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개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기 다른 2개의 국가로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현재 텔아비브에 위치한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부에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계획을 세우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동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6개월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미국 정부의 결정에 환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으로 3개 주요 종교의 성지여서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는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알려지면서 국제 사회는 중동지역의 불안이 커질 것을 우려했다.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이 대사관을 이전하면 이스라엘과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의회는 이미 1995년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안을 통과시켰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자들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행정명령을 통해 이를 유예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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