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파리바게뜨·롱패딩·치킨' 靑 청원게시판에 노심초사 유통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아매트 유해물질·파리바게트 직고용·생리대 다수 청원글
유통업체들 "순식간에 정치·사회적 문제 번질수도.." 우려
생리대 문제·유해물질 8000여명 동의 얻어

[뉴스핌=장봄이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국민 공론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반응에 민감한 유통기업들이 논란의 중심에 설까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2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청원이 올라온 유통관련 사안은 유아매트 유해물질, 파리바게뜨 고용문제, 평창 롱패딩, 생리대 유해성, 햄버거병 수사, 치킨가격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동의를 많이 받은 게시물은 '크림하우스의 유아매트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책임 촉구'이다. 2966명이 동의한 이 게시물은 지난 27일 올라왔으며, 청원기간은 내달 27일 까지다. 

크림하우스 사태는 환경부가 이달 초 유아용품 업체인 크림하우스프렌즈의 매트 제품 10개에 대해 친환경인증을 취소하면서 불거졌다. 크림하우스는 유아용 매트판매 업체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는 곳으로, 환경부가 지정한 사용금지 원료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C)가 허용치(100ppm)를 2배 이상 웃도는 243ppm이 검출됐다. 

크림하우스 문제에 대한 제품 환불이나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글은 500개가 넘는다. 

프랜차이즈업체인 파리바게뜨 고용문제에 대한 청원글도 20여개에 달한다. 대부분 제빵기사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게시글은 '파리바게뜨 불법고용'으로, 680명이 동의했다. 해당 작성자는 "본사의 불법파견 고용행태를 바로잡고자 고용정상화 촉구 청원을 올린다. 젊은 근로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주장했다.

파리바게뜨 문제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본사에 제빵기사를 직접고용하라는 시정지시를 내리면서 시작됐다. 본사는 직접고용 시정지시가 부당하다며 고용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가맹점주·협력회사와 함께 3자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빵기사 동의를 얻고 있다.  

롱패딩 관련 내용은 '평창 롱패딩 생산을 늘려달라'거나 '중고등학생의 롱패딩 착용 금지는 과도한 규정' 등이다. 평창 롱패딩을 추가 생산해달라는 청원글은 9건 이상 올라왔다. 롯데백화점이 단독 판매하고 있는 평창 롱패딩은 3만장 한정 제작으로, 30일 전국 4개 점포에서 마지막 판매가 진행된다.

지난 7월 발생한 일명 '햄버거병'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도 있다. 한 누리꾼은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병관련 고객을 최우선시 여기며 식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햄버거병 피의자와 유사 피의자에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검찰의 수사가 철저히 이루어지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생리대 문제에 대한 청원글은 100건에 달했다. 발암물질 생리대에 대한 단속과 대안 마련 관련 게시물은 8030명의 동의를 얻었다. 생리대 제품 회사들이 환불 정책을 내놓았지만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정확히 검증·판명나지 않은 생리대들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해결되지 않은 치킨 제공량 사안도 눈에 띈다. 이 게시글에는 '치킨 한마리의 제공량 표기를 의무화해야 하며, 치킨 시장이 맛과 가성비로 승부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리당 그램수 표기 의무화는 매우 필수적'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유통대기업 한 관계자는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는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다보니 기업들이 혹시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부 문제가 바로 공론화될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통업계에 최근 논란거리가 많아서 그동안의 문제가 다시 언급되고 있는 것 같다"며 "온라인상에서 일부 주장이 대다수의 입장처럼 비춰질까 우려되는 면도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누구나 게시물을 올릴 수 있다. 30일 동안 20만 건의 동의를 받으면 정부가 직접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는 청소년 보호법과 낙태죄 폐지에 대한 청원 답변을 내놨다. 

제빵기사의 불법파견 논란에 휩싸인 파리바게트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