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파리바게뜨 vs 고용부...법정서 '제빵사 직접고용' 난타전

기사입력 : 2017년11월22일 18:28

최종수정 : 2017년11월22일 18:28

파리바게뜨 "과태료 내고 기다리란 고용부 무책임"
고용부 "집행정지 인용 시 증거인멸 우려"

[뉴스핌=박효주 기자] 파리바게뜨와 고용노동부 간 치열한 기 싸움이 시작됐다. 파리바게뜨가 고용부를 상대로 제기한 고용부의 직접고용 이행 명령 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첫 번째 심리가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에서 열렸다. 양 측은 한 시간 여 동안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이 날 열린 심리는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심문절차다. 재판부는 직접고용에 대한 적법성보다는 집행정지 필요성과 공공복리에 염려를 끼칠 우려성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직접고용 시정지시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려 당초 심리 시간보다 연장되기도 했다.

이날 쟁점은 고용부의 직접고용 지시가 합당한지 여부다. 우선 파리바게뜨 측은 고용부의 지시가 행정지도에 불과한 것이 아닌 실질적인 강제 수단을 사용한 ‘처분성’ 있는 행위로 봐야한다는 주장이다. 고용부가 직접고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530억원의 과태료와 형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의미다.

파리바게뜨 변호인 측은 “대법원은 판례에서 행정소송에 대한 목적이나 국민의 권리, 처분 이후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 등을 따져 처분성을 인정해야 한다는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직접고용을 이행하지 않으려면 과태료를 내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라는 고용부의 주장은 무책임한 말”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용부 측은 “시정지시(행정지도)는 사법 처리 개시 전 행정 상에서 필요한 부분”이라며 “시정지시가 없어진다면 곧 바로 수사 절차에 들어가게 되고 노사 갈등은 더욱 악화될 것이며 이는 공공복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고용부 측은 집행정지가 인용될 경우 파리바게뜨가 증거를 인멸 할 기회를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고용부 측 변호인은 “근로 감독이 시작되려 할 때 파리바게뜨가 가맹사업을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면서 “해당 내용을 복원해보니 불법파견에 대한 증거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양 측에 서면확인을 요구한 상태다.

파리바게뜨가 고용부를 상대로 제기한 고용부의 직접고용 이행 명령 집행정지 처분에 대한 첫 번째 심리가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에서 열렸다. 사진은 행정법원의 재판 일정 게시판.

파견근로자보호법(파견법)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도 뚜렷했다. 파리바게뜨 측은 “제빵기사가 근무하는 장소는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매장이며 제빵기사는 가맹점주를 위해 근무를 하기 때문에 파리바게뜨 본사는 파견법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고용부 측은 “제빵기사들의 진정한 사용자는 파리바게뜨”라며 구체적 업무 지시를 한 증거로 카카오톡 메시지, 출퇴근 보고 시스템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고용부 변호인측은 “이정미 의원이 밝힌 자료 중 올해 3월 제빵기사 1700명이 속한 협력사 3곳이 폐업했고 이들 제빵기사들은 두 달여 동안 자신들의 회사가 바뀐 사실 조차 몰랐다”면서 “파리바게뜨가 사용자로서 지시와 이익은 누리지만 책임과 위험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법원 결정문은 이르면 24일이나 늦어도 27일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파리바게뜨의 손을 들어 줄 경우 ‘본안 소송’으로 넘어가 파견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된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