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북 테러지원국 지정] '우린 할만큼 했다, 열쇠는 한미일 손에' 중국 북핵역할 선긋기

기사입력 : 2017년11월21일 16:10

최종수정 : 2017년11월21일 16:56

쌍중단이 합리적 해법, 테러국 재지정 유감 시사
쑹부장 방북 계기 북중관계 더 단단해 질 것 <환구시보>

[뉴스핌=강소영 기자] "북한은 중국에 억지웃음을 지을 마음도, 그렇다고 중국에 얼굴을 붉힐 생각도 없다".

중국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환추시보 環球時報)는 시진핑 주석의 대북툭사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이 방북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20일 밤 사평(사설)에서 현재 북중관계의 분위기를 이와 같은 표현으로 정리했다.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 <사진=신화통신/뉴시스>

쑹타오 특사의 김정은 면담 성사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북핵 문제에 있어 전 세계가 중국에 거는 기대감에 선을 긋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방북했던 쑹타오 부장은 20일 오후 저녁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은 없지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동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쑹 부장이 방북길에 올랐을 때도 중국의 주요 매체는 이번 특사 파견이 19차 당 대회 결과를 전달하기 위한 관례적인 행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기도 하는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중국과 북한 관계의 온도는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라 식기도 혹은 뜨거워지기도 한다'라는 제목을 사용,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제스처가 북한의 핵무기 포기와 한미 연합 군사행위를 모두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쌍중단'을 관철시키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사평은 이번 쑹 부장의 방북을 통해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각종 징후가 나타났고, 양측이 이를 가리기 위해 애썼지만 외부 세계에서조차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북한의 태도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하고 있음에도 북한이 핵 개발 의지를 꺾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대립 일로로 치닫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동북아시아 정세에 매우 위협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실현은 중국이 아닌 한국, 미국, 북한의 당사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했다.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미국·한국과의 소통도 유지하고 있음을 역설하며, 중국이 이미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 세계가 중국의 노력을 목도하고 있음에도, 중국의 보다 강력한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덧붙였다.

사평은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결단코 반대하지만, 한미일 3국이 국제연합의 테두리 밖에서 진행하는 일방적인 대북 제재와 군사행위에도 강력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잇따른 군사위협 그리고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과 같은 미국과 북한의 대결은 소모적인 갈등일 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솔루션은 중국이 제시한 '쌍중단(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평은 이번 쑹타오 부장의 방북의 의의와 성과가 점차 다각적 분야에서 증명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중관계의 연결 고리가 더욱 단단해지고 이해 당사국 모두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