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주총, 노조 제안 부결…‘주주설득 실패’(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윤종규 회장 연임 등 원안 통과…의안마다 고성 오가기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지주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와 함께 노조가 추진한 CEO의 권한 축소 관련 정관변경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자진 철회했다. 노조가 주주제안으로 올린 2개 의안이 모두 부결된 셈이다. 결국 KB금융지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과 일반 주주 설득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 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20일 오전 10시 KB금융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는 시작부터 살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인사말을 하기 전부터 노조 측 인사들이 “이의있다”며 발언권을 요구했고 “조용히 좀 하라”고 응수하는 다른 주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날 KB금융 노조 측은 일부 인사가 주총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회사 측에서 막았다고 주장하며 윤 회장 측과 갈등양상을 보였다. 이에 일부 주주가 반발하면서 주총장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1호 의안인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부터 논란이 됐다.

한 주주는 “윤 회장이 3년 전 취임하면서 KB금융 리딩뱅크 위상 회복하겠다고 한 것이 잘 지켜서 믿음과 신뢰 생겼다”며 “윤 회장께서 한번 더 3년 임기 해주면서 국내 1위가 아니라 아시아 리딩뱅크의 위상을 꼭 만들어 달라”고 찬성 의견을 냈다.

이에 노조 측은 “지난 9월 2일 23명의 롱리스트 중 어떤 주주도 누가 포함됐는지 알지 못한다. 이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1호 안건 반대한다”고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심지어 노조 측은 윤 회장의 선임 안건을 결정하는데 윤 회장이 의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윤 회장의 선임안은 의결권 가진 주식의 76.22%의 찬성을 받고 주총 출석한 주식수 대비 98.85%의 압도적인 찬성을 받고 통과됐다.

2호 의안으로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역시 출석주식수 대비 99.85%의 찬성률을 받고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반해 노조 측이 승부를 걸었던 3호 의안인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은 부결됐다. KB금융의 1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얻고도 다른 주주 설득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노조는 위임장 정리를 위해 약 1시간 가량 주총 정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이 17.61%에 그쳤다. 주총 참석 주주의 4분의 1의 찬성을 받아야하는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윤 회장의 이사회 위원회 활동을 금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자진철회했다.

노조 측은 부결 이후 “국민연금이 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했다는 유의미한 부분에 주목해달라”며 “현재 지배구조 내부규정의 사외이사 추천 규정이 부정적이라고 본 국민연금 의결권심의위원회 결정을 존중해서 논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주총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결국 주주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윤 회장은 “소액주주 대표로 세 명의 사외이사를 뽑는 제도를 가진 회사는 금융권에서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며 “여기에 또 주주추천 사외이사를 뽑는다고 하면 이를 위해 어떤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냐에 대해 주주를 설득하기 위한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가 그런 부분에서 이분들이 어떻게 주주가치, 기업가치를 증진시킬지 설명해줘야 주주들이 동의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노조 측을 지지했다고 하지만 지배구조에 정답은 없다. 필요하다면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논의하고 이사회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은 당분간 KB금융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노조가 이번 임시주총에선 실패했지만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 역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준비하고 있어 이 문제는 당분간 금융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반대로 사측은 경영권에 노조의 입김이 거세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극심한 가뭄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가뭄과 폭염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있는 경남 지역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경남에 긴급 투입,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재난이 발생해 해당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울 때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생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물론, 평년 저수율 7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다. 특히 밀양과 거제, 함안 3개 지역은 심각 단계다. 소방청은 이번 동원령에 따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등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12일 오전 9시까지 집결지에 모여 13일까지 이틀간 급수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자체 소방력만으로 원활한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요청했고, 소방청도 전국 단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원령을 내렸다. 경남 창원시가 지난 1일 의창국 북면의 한 농경지에 의창소방서의 소방 차량을 활용해 소방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6.08.02 osy75@newspim.com 2026-08-11 23:03
사진
[단독] KF-21 보라매, 공군에 9월 인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를 9월 17일 공군에 처음 인도한다. KAI는 이날 복좌형 한 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대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군 창설 77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국산 전투기를 처음 인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9월 17일 인도는 계약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이라며 "10월로 넘기면 지체상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도 KF-21 양산 1호기를 9월 공군에 인도하고, 2028년까지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40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체계개발은 2015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종결 기념식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착수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데 이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설계·제작·비행제어·체계통합·시험평가 등 핵심 역량을 국내에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개발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양산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엔진 등 일부 구성품에는 해외 기술이 포함돼 있어 '완전 국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체 설계와 체계통합,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에이사(AESA) 레이더, 생산·정비 기반을 자체 확보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첫 전력화 기지는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유력하다.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복좌형을 우선 배치해 '조종사 전환훈련'과 '운용성능 확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후 단좌형이 추가되면, 예천에 블록Ⅰ 약 20대 안팎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KF-21은 퇴역한 F-4E와 단계적 퇴역이 예정된 F-5E/F의 공백을 메운다. 정부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총 120대가 배치된다.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8.11 gomsi@newspim.com 공군의 KF-21 인수 사흘 전인 9월 14일, 주력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2024년 10월 유럽 방산업체 MBDA와 체결한 1차 도입계약 100발 가운데 일부물량으로, 기체만 먼저 인도되고 무장이 뒤따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인도되는 KF-21은 '공중우세 임무' 중심의 블록Ⅰ이다. 주력 무장은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동체 하부에 미티어 4발, 날개 장착대에 IRIS-T를 탑재해 원거리 교전과 근접 공중전을 함께 수행한다. 20㎜ M61A2 기관포도 장착된다. KF-21은 2024년 5월 두 미사일을 각각 처음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키며 데이터 연동·분리·유도·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적용한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발사 후에도 추진력을 오래 유지해 회피기동하는 적기를 장거리에서 추격할 수 있다. 공군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2032년쯤 전력화될 때까지 미티어를 KF-21의 주력 중·장거리 무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KF-21 1대는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합쳐 최대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KAI 직원들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KF-21 블록Ⅱ 80대는 JDAM, KGGB,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10여 종의 무장을 순차 통합해 다목적 전투기로 전환하는 단계다. 블록Ⅲ는 내부무장창과 저피탐 성능, 전자전·센서 성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개량 구상으로, 이번 첫 인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는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4조1982억원(29.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환율과 공급망 불안, 무장 통합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 625억원 편성을 의결했지만, 최종 사업비와 연차별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군사전문지 '군사연구(軍事研究)'(2022년 10월호)는 'KF-21 전투기 보라매-블록Ⅲ에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란 기사에서 "한국의 KF-16 면허생산과 T-50 공동개발 경험이 이번 국산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군은 9월 첫 인도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2028년까지 블록Ⅰ 40대를 예정대로 받는 동시에, 블록Ⅱ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omsi@newspim.com 2026-08-11 17: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