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트럼프 "한국, 중요한 국가...'코리아패싱' 없다"

기사입력 : 2017년11월07일 18:36

최종수정 : 2017년11월07일 19:07

"북 도발 중단이 시급..대적할 수 없는 힘 보여줘"
"함국이 수십억달러규모 군사전략자산 주문 결정"

[뉴스핌=이성웅 기자] 7일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명 '코리아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마련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을 두고 '전세계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북한에 대적할 수 없는 힘을 보여줬고, 이를 실제로 사용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 북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했는데, 외교적 전략이 성공했다고 생각하는가? 또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도 고려대상인가?

▲트럼프 대통령= 성공인지 아닌지 말하기 어렵다. 우리가 가진 카드를 모두 보여주기 힘들다. 북한이 옳은 일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적할 수 없는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인근에 항공모함 3척과 핵잠수함이 배치돼 있다.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다시는 이런 힘을 실제로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와서 우리와 합의하는 것은 북한에게도, 전세계에도 중요하다. 직접 대화대상이냐 아니냐는 언급하지 않겠다.

- 군사적인 획득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증강이 북한에 대한 공격적 자세를 취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문재인 대통령= 우리는 첨단 정찰자산을 비롯한 미국이 보유한 군사전략자산의 획득에 대한 한미 협의를 시작키로 했다고 했다. 이는 한국 자체 방위능력과 연합 방위능력 향상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 덧붙이자면, 상당한 부분을 획득키로 얘기했다. 한국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자산을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승인이 난 부분도 있다.

- 한·미 간 중요한 과제는 북핵문제 해결이다. 문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균형외교 중요성 강조했다. 중국 역할도 언급했다. 미·중간 균형을 말한건가? 한반도 평화체계 정착에 대해 합의했다고 하는데 미국에게 어떤 역할 기대하고 있는가.

▲문 대통령=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구축, 나아가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당연히 중국과 아세안, 러시아, EU도 포함된다. 다변화된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주도하고 있다. 그것이 반드시 효과를 볼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중국도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안에 동참해 북한에 압박을 더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 외교과 압박이 성공을 거둬서 국면 전환이 이뤄질 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북한의 핵이 동결되고 나아가 폐기될 때까지 미·중 협력이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고,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지금은 제재와 압박에 집중해야 한다. 그 때 다시 한번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보다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주석을 내일 중국에서 볼텐데, 시 주석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도 도움을 주고 다른 국가들도 도움을 주길 바란다. 중국과 러시아와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많은 상황들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오늘 첫 방문지는 평택기지였는데, 거기는 대한민국 정부예산 9조원이 투입됐고, 아울러 원주민과의 갈등이 수년간 지속된 곳이다. 한국에선 많은 혈세와 희생이 따른 곳으로 여겨진다. 트럼프가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론에 대해 얘기했는데, 어떻게 느꼈나? 또 한국인들은 코리아패싱에 대한 잔존감이 남아 있다. 코리아패싱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하자면,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이다. 그리고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험프리스 기지는 굉장히 놀라운 군사시설이고, 많은 돈이 들었다는 것 알고 있다. 우리도 지출했다. 이는 미국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이 일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결정된 일이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문 대통령= 한미동맹에 대해 한국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확 대정상회담을 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감사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평택에서도 미 8군 사령관과 주한미군 사령관이 브리핑하면서 그 점을 특별히 강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