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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일 공조, 군사동맹 발전 바람직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17년11월04일 16:46

최종수정 : 2017년11월04일 16:46

"북한 핵 이유로 일본의 군사 대국화 시도 안돼"
"미국 중시하면서 중국과도 돈돈하게…균형 있는 외교"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일 공조가 군사동맹 수준으으로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아(CN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미국, 일본 간 공조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로서는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서 우리 한국과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그런 공조도 대단히 중요해졌다"면서도 "그 3국간의 공조가 더욱더 긴밀해져야 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일본이 북한의 핵을 이유로 어떤 군사 대국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그것도 나는 우리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아(CNA)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외교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우리 한국으로서는 안보에 있어서 한미동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지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한국과 미국 간의 공조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우리로서는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입장을 계속 유지해 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해서 한반도에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그에 따른 메시지는 우리 한국국민들을 안심케 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면서 문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도 보다 돈독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도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중국과의 경제 협력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이란 차원에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미국과의 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도 더 돈독하게 만드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지난번 유엔안보리 제재 결의가 상당히 강도 높은 조치였고,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중국이 이행해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성실하게 이행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것이 북핵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이 지속적으로 그런 유엔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점을 위해서 한국과 중국은 긴밀히 공조해 나가면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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