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

26일(현지시각) 알파벳은 3분기 조정 주당순익은 9.57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애널리스트 전망치 8.33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자 1년 전의 7.25달러에서도 크게 개선된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7억7000만달러로 집계돼 이 역시 시장 전망치 272억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의 182억7000만달러보다는 24%가 늘어난 수준이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이 전년 대비 24%가 늘어난 훌륭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구글과 (구글 외 사업부를 지칭하는) 아더베츠(Other Bets)가 견실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구글이 11억달러를 들여 HTC 스마트폰 부문을 인수한 점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위반 혐의로 29억달러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 받은 점 때문에 구글 매출과 성장 전망에 회의론을 제기했지만 이번 실적이 그러한 우려를 씻어냈다는 평가다.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할 때만 광고주가 광고료를 지불하는 '유료 클릭' 건수는 전년 대비 47%가 증가했으며, 클릭당 비용은 21% 줄어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규장에서 991.42달러로 보합 마감했던 알파벳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시간외 거래에서는 3% 넘게 상승한 10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