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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의 송승헌·고아라 캐스팅, '블랙' 승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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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이현경 기자] "미스터리 극에 맞는 배우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배우 송승헌과 고아라의 연기 인생에 스릴러물 출연에 길을 터준 김홍선 감독의 말이다. 두 배우를 OCN 미스터리추적극 '블랙'에 세운 김홍선 감독의 안목은 시청자로부터 호응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송승헌과 고아라의 도전은 어떤 평가를 받게될까.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에서 OCN 오리지널 '블랙'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송승헌, 고아라, 이엘리야, 김동준, 김홍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블랙)와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극이다.

‘블랙’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OCN '히어로' tvN '라이어게임' '피리부는 사나이'와 같은 굵직한 미스터리극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보이스'로 OCN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런 그가 이번에 연출을 결정한 작품은 ‘블랙’이다.

배우 고아라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홍선 감독은 "저승사자 이야기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블랙'과는 전혀 다른 류의 드라마를 기획 중에 잘 진행이 안됐다가 '블랙' 대본을 받게됐다. 저승사자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잘 풀어낸 이야기를 보고 제가 해야하는 팔자인가 보다는 생각에 맡게됐다"라며 담담하게 '블랙'과의 인연을 전했다.

'블랙'에서 저승사자 역할은 송승헌이 맡는다. 송승헌은 1995년에 모델로 데뷔, 시트콤 '남자셋여자셋'(1996)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한류 스타로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며 '닥터진' '사임당 빛의 일기' 등 환타지 장르에도 거침없는 도전행보를 보였다. 영화 '숙명' '인간중독' '제3의 사랑', 최근에는 '대장 김창수'까지 선 굵은 작품에도 출연했다. 로맨틱 코미디, 사극, 시대극에 참여했지만 그의 연기 인생에서 스릴러물은 찾아 볼 수 없다. 마침내 데뷔 22년 만에 '블랙'으로 첫 스릴러물을 만나게 됐다. 송승헌은 '블랙'에서 순진무구한 형사 한무강과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을 연기한다.

김홍선 감독은 송승헌과 고아라를 '블랙'에 섭외한 소감부터 말했다. 그는 "고아라와 송승헌이 출연해줘서 고맙다"고 밝했다. 이어 그는 "누구다 감독들은 스타성이 있는 배우들에게 섭외를 한다. 그건 당연한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송승헌을 저승사자 역으로 콕 집은 이유를 전했다. 그는 "송승헌이 연기하는 캐릭터의 이중성이 그를 섭외한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잘생겼다. 잘생김 속에서 이면을 보여준다면 가장 잘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송승헌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송승헌은 '블랙' 대본을 처음 보고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고 다음 이야기가 기대가 되는 대본이었다며 설렜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대본을 보자마자 '이게 뭐지?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거지?'란 생각이 들었다. 대본이 친절하지 않았다"고말했다. 이어 "하지만, 촘촘한 전개에 복선이 깔린 이야기가 볼수록 빨려들었다.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배우 김동준, 고아라, 송승헌, 이엘(왼쪽부터)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블랙'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감정이 없는 저승사자를 연기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도전이라고 밝혔다. 앞서 큰 인기몰이를 한 tvN '도깨비' 속 저승사자와 비교가 될 수 있는 우려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송승헌은 "'도깨비'가 워낙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저승사자 캐릭터가 겹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하지만 '도깨비'와 '블랙'은 장르도 다르고 이야기도 다르다. '블랙'을 보면 걱정이 해소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했던 어느 캐릭터보다 감정이 없는 캐릭터를 맡았다. 무광일 때와 블랙일 때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어렵지만 저에게는 도전이기도 하다. 블랙이 사람을 만나면서 인간의 감정을 느껴가는 과정을 즐겨봐달라"고 말했다.

저승사자와 손을 잡게될 귀신을 보는 여자 하람 역을 맡은 고아라 역시 '블랙'으로 스릴러물에 첫 도전장을 냈다. 고아라에 대해 김홍선 감독은 "고아라는 전작에서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부분과 다른 모습을 '블랙'에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고아라가 맡은 하람이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미스터리극에 출연하게된 고아라는 작품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 그는 감독이 추천해준 영화와 작품을 두루 살펴봤다. 고아라는 "'블랙'과 비슷하지 않아도 같은 분위기의 캐릭터나 작품을 봤다. 감독님, 선배 배우들이 죽음, 미스터리 장르와 관련한 작품을 골라줘서 반복해서 봤고,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고아라는 "하람은 죽음을 보기 싫어서 선글라스를 쓴다. 덥수룩하게 앞머리를 내리고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20년 넘게 죽음을 봐도 익숙하지가 않은 걸 담기 위한 캐릭터의 설정인데, 무서움을 못 보는 하람의 캐릭터와 잘 맞아 표현하기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은 신선하고 좋았는데 무서운 것을 잘 못보는 성격이라 초반 '블랙' 촬영이 힘들었다. 무서운 꿈을 꾸기도 했다"면서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모든 현장이 저에게는 신기하고 새롭다"라고 말했다.

김홍선 감독 <사진=CJ E&M>

김홍선 감독은 '블랙'이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사는게 어렵고 힘들지 않나. 삶의 구조나 조직의 문제에 대해 억울하게 죽는 사람들이 많다. 두 캐릭터(저승사자, 하람)가 그런 장면을 보면서 변화하고 힘든 부분을 막아보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거다"라고 말했다.

드라마가 스릴러물이라 겨울보다는 여름에 방영이 됐다면 더 좋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계절을 보고 드라마를 하지 않는데, 여름에 하면 좋았을 걸 한다"며 여유있게 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요즘 사람들이 잘 사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잘 죽는 법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한다. 현대 사회가 대단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저희 곳곳에서는 억울한 죽음이 많다. 그 억울한 죽음을 막아보자 의도한 드라마다. 그런 드라마가 굳이 계절을 신경써야할 건 아니다"라고 뼈 있는 말을 내놓았다.

사회를 향한 쓴소리 혹은 냉철한 현실과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루 담을 미스터리 추적극 '블랙'.송승헌과 고아라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김홍선 감독의 안목도 확인할 일만 남았다. '블랙'은 14일 밤 10시20분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20분 전파를 탄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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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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