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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난사 사망자만 최소 59명.."한국인 9명 소재 파악중"

기사입력 : 2017년10월03일 14:23

최종수정 : 2017년10월03일 14:23

3일 오전까지 사망 59명·부상 527명 집계
외교부 "한국인 연락두절 9명 소재 확인 중"
총격범 스티븐 패덕은 회계사 출신 자산가
"총기협회에 맞서야" vs "지금 할 일 아니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3일 현재까지 총 59명이 사망하고, 52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계사 출신의 자산가로 알려진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은 2만2000명이 참석한 컨트리뮤직 콘서트장 옆에 있는 호텔 32층에서 자동기관총으로 난사,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우리 정부는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된 9명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이날 CNN 방송 및 외교부 등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59명이 숨졌다. 사상자는 500여명에 달한다. 

사건은 지난 1일 밤 10시 10분경(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컨트리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발생했다. 관객들은 처음엔 공연 효과음으로 착각하기도 했지만, 이내 공연이 중단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바닥에 몸을 숙이거나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으로 흩어졌다. 총격이 10~15분 정도 이어졌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총격 직후 미국 경찰은 호텔 32층을 급습했으나, 그 직전인 밤 11시경 총격범이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방에선 10여 정의 총기도 추가로 발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콘서트장에는 2만2000명 정도 관객이 있었다. 바로 옆에 위치한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총알이 쏟아졌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 3일 11시30분 현재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영사콜센터 및 현지 LA총영사관에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연락두절 신고가 40여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영사콜센터 접수 5명, 총영사관 접수 4명 등 총 9명에 대해 소재 확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현지 당국의 가족지원센터에 연락두절 명단을 전달하고 라스베가스 한인회, 영사협력원, 현지 여행사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검시소 측에서 아직 사망자 개인정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공식 사망자 집계와 명단 확인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경찰이 총격전이 벌어진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총격범은 회계사 출신 자산가

미국 당국은 현재 '외로운 늑대형', 패덕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슬람국가'(IS) 등 국제 테러단체와 연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측했다.

패덕은 회계사 출신으로 범죄 경력이 없는 은퇴자였다. 그는 조종사 면허증과 비행기 두 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은퇴 이후 부동산 투자 등으로 수십억원대 자산가가 됐다고 동생인 에릭 패덕이 진술했다.

도박을 좋아하지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은 없으며, 오히려 냉담한 성격이었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패덕은 27년 전에 부인과 이혼했으며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 법원에서 한 차례 소환장을 받기는 했으나, 정치·종교 단체에 가입하거나 국외 테러단체와 연계됐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총기소지 규제 논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라스 베이거스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 또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을 ‘악 그 자체(pure evil)’이라고 비판하고,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위터에 "미셸과 나는 라스베이거스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또 다른 무분별한 비극을 견뎌내고 있을 가족들 모두를 생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번 최악의 총격 사건으로 미국 내에선 총기소지 규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네바다주의 경우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공개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오픈캐리법을 채택하고 있다.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정치적인 문제는 제쳐 놓고 전미총기협회(NRA)에 맞서 일어나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막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총기 규제가 만들어졌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에서 관련 규제가 뒤집혔기 때문에 미 정부의 태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정책 부문이 아니라 미국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총기규제 논재은) 지금 할 일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 총기 규제법 개혁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의회는 총기류 소음 장치 시장 개설을 위한 법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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