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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가위 빛낼 '인생 뮤지컬' 될까…'레베카'와 '헤드윅', 그리고 '서편제'

기사입력 : 2017년10월02일 08:30

최종수정 : 2017년10월02일 08:30

[뉴스핌=양진영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공연계 역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작품들로 '추석 특수'를 노리고 있다. 올해 열흘간 이어지는 연휴를 빛낼 인생 뮤지컬을 만나보자.

배우 김선영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레베카’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모두를 전율하게 할, 후회없는 선택 '레베카'

전 부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 드 윈터와 레베카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댄버스 부인, 스스로와 막심을 지키려는 나(I)의 숨막히는 진실게임이 펼쳐진다. 좀처럼 지울 수 없는 레베카의 흔적과 인물들의 변화를 겪으며 힘을 얻는 이야기. 마지막까지 도무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킬링 넘버 'Rebecca(레베카)'에서는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감정의 카타르시스가 몰아친다.

젠틀하고 묵직함을 지닌 민영기, 편안한 톤의 연기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정성화, 강인함과 나약함, 광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송창의, 섹시하면서도 차가운 칼날같은 느낌의 엄기준이 막심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댄버스 부인으론 고혹적인 카리스마의 김선영, 극단적 광기의 신영숙, 압도적 성량의 옥주현이 출연한다. 순수하고 섬세한 '나(I)'에는 뉴 캐스트인 김금나, 이지혜, 루나를 만날 수 있다. 오는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

<사진=창작컴퍼니다>

◆ 오만석, 유연석, 마이클리, 정문성, 조형균 이 만드는 5색의 '헤드윅'

2005년 4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통산 2,000여회 공연, 누적 공연관람객수 약 48만명 등 흥행 대기록을 쓴 인기 뮤지컬 '헤드윅'. 이번 시즌 오만석, 유연석, 마이클 리, 정문성, 조형균이 가장 파격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헤드윅으로 무대에 오른다.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초연 때부터 '헤드윅'으로 명성을 얻은 오만석, 오리지날 버전 헤드윅을 구현할 마이클리를 만날 수 있다. 말이 필요없는 캐스트 정문성, 조형균과 함께 브라운관 대세 배우 유연석까지 합류하며 더욱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 공연된다.

뮤지컬 배우 차지연, 김재범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뮤지컬 '서편제'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명절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울며 날려버릴 기회, '서편제'

뮤지컬 '서편제'도 명절에도 스트레스를 푸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자람, 차지연, 이정열, 서범석, 강필석, 박영수, 김범석 등 최고의 배우들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최고의 배우들이 꾸미는 '서편제' 무대를 보면서 우리는 일상에서 쌓인 해묵은 감정들이 이유없이 터지는 눈물에 섞여 씻겨 내려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뮤지컬 '서편제'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0월 4일 추석 당일 저녁에 우리의 전통북과 소리를 관객들이 직접 배워보는 ‘북&소리 체험’ 이벤트를도 진행한다. 공연의 한 장면인 ‘사랑가’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이벤트로 관객들이 배우 및 창작진과 소통할 수 있는 이색적인 기회가 마련돼 있다. 11월 5일까지 가로수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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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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