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법인세 인하 뉴욕증시에 ‘판도변화’

기사입력 : 2017년09월29일 02:36

최종수정 : 2017년09월29일 06:09

세금 인하 주가 반영 미미..에너지 섹터 반사이익 클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법인세 인하를 골자로 한 세제 개혁안을 내놓은 가운데 의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뉴욕증시에 커다란 판도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고 있다.

전반적인 법인세 인하가 경기 부양과 주가 상승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업종 및 기업별 명암에 따라 주가 향방에도 커다란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엑손 모빌 <출처=AP/뉴시스>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우선 뉴욕증시가 법인세 인하를 거의 기대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된 점이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S&P500 기업 가운데 세율이 높아 법인세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장 큰 것으로 기대되는 50개 종목의 주가가 최하위 세율을 적용 받는 50개 기업에 비해 11% 이상 뒤쳐진 것으로 파악됐다.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와 헬스케어 개혁까지 주요 공약들이 좌초되자 투자자들이 세금 인하에 대한 기대 역시 접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세제개혁안이 발표된 뒤 달러와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이번 세제개혁안이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주식시장에 작지 않은 호재가 될 것이라는 데 투자은행(IB) 업계가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행 35%의 법인세를 20%로 떨어뜨리는 데 초점을 둔 트럼프 대통령의 개혁안은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15%에 못 미치지만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법인세 1%포인트 하락에 따라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1달러 늘어날 전망이다.

월가가 제시하는 내년 S&P500 기업의 EPS는 130달러다. 이는 세금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따라서 법인세 인하안이 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내년 기업 EPS가 11.5%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도이체방크는 섹터별 주가 향방에 뚜렷한 명암이 가려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2002년 10%포인트까지 좁혀졌던 법인세 최상위 및 최하위 기업의 세율 격차가 최근 21%포인트까지 상승했고, 세금 인하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또 한 차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이체방크는 IT 섹터의 세금 부담이 23%에 불과하기 때문에 애플을 포함한 일부 기업이 해외 이익금을 송환한다 하더라도 세금 인하에 따른 수혜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헬스케어 섹터도 마찬가지다. 관련 기업들의 세율은 24%로 법인세율 하위 그룹에 해당한다.

반면 에너지 섹터의 경우 법인세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이 상당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의 세율은 38%에 이르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훈풍을 낼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