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케이팝, 세계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어떤 의미를 가지나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09:04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09:24

26일 SBA2층 콘테츠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한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크러쉬 <사진=이현경 기자>

[뉴스핌=이현경 기자] 케이팝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영향력도 높아졌다. 페르난도 가리베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현재 남미에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한다. 세계 시장은 케이팝에 시선을 보내고 있고 이어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이번 2017서울국제뮤직페어에서는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크러쉬, 더콰이엇과 도끼는 1990년대 미국 힙합을 이끈 우탱 클랜의 멤버 인스펙터 덱과 협업을 했다.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한 크러쉬와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더 콰이엇이 콜라보레이션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크러쉬는 26일 오후 SBA 2층 콘텐츠홀에서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협업 과정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크러쉬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소에 레이디 가가의 팬이었다.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고 페르난도 가리베이와 즐겁게 작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역시 크러쉬와의 작업에 의미를 뒀다. 그는 "크러쉬와 작업한 것은 커뮤니티 공동체를 새로 만드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콜라보레이션을 할 때는 관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크러쉬는 아주 중요한 아티스트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해외 아티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같은 대답을 했다. 페르난도 가리베이는 "누구와 협업을 한다는 것은 관계를 적립하고 구축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환경을 만들어내는게 우선이다. 커뮤니티를 만들고 아티스트와 친해지고 그 다음에 콜라보레이션의 기회를 잡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는 케이팝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크러쉬 역시 "서로를 존중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업 과정을 잘 끝내는게 일단은 우선"이라고 말했다.

오전 진행된 서울국제뮤직페어 기자간담회에 더콰이엇과 도끼가 참석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더콰이엇과 도끼도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더콰이엇은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이팝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케이팝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외 뮤지션이 한국 문화 자체에 관심을 가진다기보다 한국 시장이 세계적인 규모로 커졌기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이 업계에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콜라보가 필요한 이유도 밝혔다. 더 콰이엇은 "저희 입장에서는 지금이 우텐클랭과의 작업은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 아이돌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값이 오르거나 해외진출에 더욱 도움이 된다기보다 한국, 외국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미가 더 크다"라고 말했다. 더 콰이엇은 "나라와 국경을 넘어서 이런 작업들이 많이 이뤄지는 건 즐거운 일이기 때문에 이 자체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마무리했다.

오후에 진행된 컨퍼런스 무대에더 더콰이엇과 도끼가 무대 위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더 콰이엇은 해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문제는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그는 "비트만 받아도 저희는 다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음악이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 같은 뮤지션이나 비스한 영혼을 가진 그런 힙합 뮤지션과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미스커뮤니케이션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