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가상화폐 거래소, 일제히 수수료 인상…최대 100배↑

기사입력 : 2017년09월22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26

일방적 공지 후 수수료 인상 단행…투자자 '당혹'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2일 오후 1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빅3'로 꼽히는 빗썸과 코인원, 코빗이 일제히 수수료를 인상했다. 거래 및 출금 수수료를 많게는 100배나 올렸다. 

증권사들은 주식거래 수수료를 조건부로 평생 무료로 하는 등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벌이는 반면 가상화폐 거래소는 수수료 인상 경쟁이 벌이는 셈이다.

22일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근 빗썸과 코인원은 각각 가상화폐 리플(XRP)의 출금수수료를 기존 0.01리플에서 1리플로 인상했다. 기존 대비 100배 인상한 셈이다.

빗썸 측은 공지에서 “최근 리플 네트워크상의 거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송금처리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안정적 출금처리를 위해 부득이하게 출금 수수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빗썸의 리플 출금 수수료 인상 공지. <사진=빗썸>

논란은 적지 않다. 코인원은 지난 13일 긴급 서비스 점검이 진행된 이후에 리플 출금 수수료 인상을 공지하고 바로 수수료를 올렸다. 빗썸 역시 공지를 올린 당일 오후에 바로 인상을 단행했다.

수수료 인상을 알리고 이를 투자자가 회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다. 리플 네트워크의 처리 지연이 수수료 인상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상 폭이 적절한지, 수수료 인상에 따른 효과는 어느 정도 인지에 대한 설명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세계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미국의 폴로닉스는 현재까지 리플의 출금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았다. 폴로닉스의 리플 출금 수수료는 0.15리플이다.

국내 3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은 이날부터 거래 수수료를 조정했다. 기존 5000만원 미만 거래시 부과되던 0.10%의 주문(maker) 수수료를 없애고 1억원 미만 주문 수수료를 0.08%로 인하한 것. 다만 0%였던 5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거래시 주문 수수료를 0.02%로 인상했고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주문 수수료를 0.01%로 신설했다. 400억원 이상 거래시 부과되지 않던 주문(taker)수수료도 500억원 이상 0.02%로 새로 생겼다.

소액 거래자에 대한 수수료를 낮춘 반면 고액 거래자에 대한 수수료를 신설해 인상한 셈이다. 거래소의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빅3가 시장을 장악하다 보니 수수료 경쟁보다는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보다 많은 가상화폐 거래소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