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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텍사스 정유 시설 재가동에 급등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03:50

최종수정 : 2017년09월06일 03: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가 진정되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7달러(2.90%) 오른 48.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1.04달러(1.99%) 상승한 53.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하비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의 정유 시설이 재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와 레이크 찰스의 정유 시설은 하비의 여파에서 회복해 가동 중이다. 하비는 미국 정유 시설의 20~25%에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주유소<사진=블룸버그>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주 하비의 영향으로 송유관과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야기된 유가 급락이 반전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리포에 따르면 여전히 전날 오후까지 미국 정유 시설의 약 16%는 가동을 멈춘 상태다.

투자자들은 허리케인 어마(Irma)가 플로리다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시장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어마는 현재 5등급으로 강도를 높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어마가 예정대로 오는 9일 플로리다주를 강타하면 휘발유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관측대로라면 어마는 하비처럼 걸프만을 지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연료업체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으며 이것은 휘발유 가격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원유 수요는 반등하고 있고 이에 따라 원유 가격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꽤 빠르게 우리의 방향에 끼어드는 와일드카드가 있는데 그것은 좋지 않은 것이고 '어마'"라면서 "이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걸프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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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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