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결국 터졌다…불쾌함 주는 김구라의 '말말말'

기사입력 : 2017년09월01일 15:24

최종수정 : 2017년09월01일 21:58

방송인 김구라 무례한 태도와 막말로 논란이 일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이지은 기자] 결국 터졌다. 아슬아슬한 발언으로 매번 입방아에 올랐던 방송인 김구라가 무례한 태도와 조롱 논란의 표적이 되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염전에서 욜로를 외치다’ 특집에 출연한 김생민에게 시종일관 도를 지나친 발언을 퍼부었다. 방송에서 포커스가 김생민에게 맞춰진 만큼, 그의 발언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라디오스타' 김생민이 김구라로 인해 '짠돌이'로 몰리는 상황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생민은 현재 팟케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절약의 미덕이 ‘라디오스타’ 토크의 중심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는 김구라로 인해 산산조각 났다.

그는 방송 초부터 김생민을 향해 “짜다고 철든 건 아니다. 김생민 씨 대본을 보면서 느낀 건데 왜 이런 행동을 하지? 우리가 이걸 철들었다고 해야 하는 건가?”라는 말을 던졌다.

'라디오스타'에서 김생민에게 무례한 발언을 하는 김구라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특히 둘째를 임신한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사연을 듣고는 “명품을 아내가 졸라서 사준 것이냐. 혹시 그런 생각 했었느냐. 아내가 가방을 요구하니까 제대로 된 짝퉁을 사주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느냐. 솔직히 내가 봤을 땐 했었을 것 같다”고 조롱했다.

또 “짝퉁이라는 얘기는 김생민이라는 캐릭터에 맞는다. 하지만 조민기하고는 안 어울린다”라며 근검절약하는 김생민을 단순한 ‘짠돌이’로 몰아가기도 했다. 더욱이 절약하는 김생민의 소비 행태를 비웃고, 비하하는 느낌을 줘 시청자들의 심기를 건들였다.

김구라 퇴출 운동 서명 <사진=다음 아고라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MBC ‘라디오스타’ 측은 “어제(30일) 방송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생민 씨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녹화에 모셔 좋은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겠다”라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구라도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 ‘김구라 라디오스타 퇴출 서명운동’을 펼쳤고, 2만8000명(1일, 오후 1시 기준) 이상이 서명한 상태이다.

사실 김구라의 막말 논란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라디오스타’에 김준현이 나왔을 때도, 김구라의 무례한 태도는 여전했다. 그는 김준현을 향해 “결혼한 지 3년 만에 아빠가 됐다. 체구가 크다 보니까 아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 않았냐”라며 사생활까지 침범했다.

과거 '라디오스타'에서 김준현에게 막말을 한 장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준현은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대놓고 많이 들었다. 김구라 형은 내가 비만 때문에 눈 멀고 발 잘린다고 한 적도 있다”고 폭로해 모두의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티아라 지연에게는 “눈이 마주쳤는데 눈이 하나인 줄 알았다. 눈이 더 몰렸다”는 외모차별적 발언을 한적도 있다. 박나래 역시 김구라에게 외모차별적 발언을 들어야 했다.

이런 김구라의 무례한 태도와 발언은 개그 코드 한편으로, 예전 인터넷방송으로 활동했던 시절부터 이어져 온 습관적인 버릇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구라는 연예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언과 성적인 발언 등을 쏟아내 뒤늦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방송환경이 바뀐 후에도 막말과 방송 콘셉트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문제는 자신의 발언이 불러올 파장에 대한 고려없이 일단 던지고 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발언이 잦다는 점이다. 스스로는 ‘사이다 발언’이라고 믿지만 대중은 ‘무례한 막말’로 인식하는 부조화의 해법은 김구라 자신의 몫이다. 김구라의 철저한 변신이 필요한 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