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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1세대' 한국 피자헛, 32년만에 주인 바뀐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31일 18:35

최종수정 : 2017년08월31일 18:35

미국 외식브랜드 염, 한국 투자사에 지분 100% 매각

[뉴스핌=전지현 기자] 피자업계 대표 브랜드인 한국 피자헛 주인이 바뀐다.

<사진=한국 피자헛>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오차드원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오차드원은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SPC(특수목적법인)회사다.

관계사인 케이에이치아이는 국내 투자회사로 M&A, 벤처투자, PE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매각 후에도 한국 피자헛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된다.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없으며,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도 지속한다.

한국 피자헛은 지난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첫 상륙했다. 한때 외식할때나 방문하는 곳으로 국내 레스토랑 트렌드를 이끌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매장수가 2011년 395개(2011년)까지 늘었다.

하지만 외식업계 '트렌드 변화'와 무분별한 경쟁사 등장으로 인기가 한풀 꺾였다. 2000년대 중반 3000억원대를 웃돌았던 한국피자헛 매출은 2014년 1142억원, 2015년 893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손실은 지난 2013년 적자전환하면서 현재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실적 악화에 더해 최근에는 '갑질 논란'에도 휩싸였다.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에 계약에도 없는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 적용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5억26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후 이 같은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서울고법은 정당한 행정처분이라며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권동호 오차드원 대표는 “한국 피자헛 경영진을 신뢰하며 피자헛 브랜드 성장의 핵심은 가맹점과의 상생과 협력임을 잘 알고 있다"며 "최고의 파트너로서 함께 1등 브랜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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