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부동산, 매매에서 임대로..가격거품에 임대수익률 낮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이 매매 시장에서 월세 시장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도시별 임대 수익률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거품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높은 주택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임대료는 비교적 낮아 전반적인 임대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바로 매매 시장에 대한 관심이 약해진 반면, 월세 등 임대 시장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 당국이 부동산 거품을 잡기 위해 규제책을 잇달아 시행하고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매매 가격 차액 통한 수익 실현 보다는 임대료 인상에 기반한 수익 확보에 관심이 높아졌다.

중국 주택 임대 시장에 대한 잠재 수요도 높은 편이다. 중국 유력 매체 디찬진룽(地產金融)에 따르면 중국 내 월세 등 임대 인구 비중은 25.8%로 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해 낮다. 주요 대도시만 높고 비교해 보면 베이징이 32.2%, 광저우가 46.9%인 반면 뉴욕은 56.9%, 도쿄는 무려 90%에 달한다.

업계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중국 젊은 층의 ‘자기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기존 세대에 비해 덜하다는 점도 주택 임대 시장 수요 증가를 전망하는 이유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베이징 기준 최초 주택 구매 연령은 34세로 2013년에 비해 3세 늦어졌다. 반면 30세 이상 50세 이하 임대인 비중은 2010년 11%에서 2016년 47%로 대폭 증가했다.

중국의 주택 임대 수익률은 글로벌 주요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임대 수익률은 연간 임대료를 매매가액으로 나눈 대략적 수치로, 현지 업계에서는 중국의 주택 임대 수익률이 낮은 이유로 과도하게 높은 주택 가격과 낮은 임대료를 꼽는다.

특히 대도시 주택 임대 수익률이 낮다는 게 현지 업계 전문가 의견이다. 중국 부동산 전문 매체 디찬진룽(地產金融)이 발표한 중국 100대 도시 임대 수익률 현황을 보면 중국 주요 대도시는 모두 하위권에 포진돼 있다.

통계 자료를 보면 헝양(衡陽), 하얼빈(哈爾濱), 시닝(西寧) 등 중국 2, 3선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4대 대도시는 80위권 밖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대 대도시 임대 수익률은 모두 1%대로 4% 이상을 기록한 상위권 중소 도시와 대조를 이뤘다.

중국 대도시 임대료 수익률이 유독 낮은 데는 부동산 가격 거품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10% 이내에서 유지되면 이상적인 수준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디찬진룽이 발표한 중국 100대 도시를 보면, 임대료 수익률 하위 20위에 포진된 도시 절반 이상의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무려 40% 이상에 달했다.

실제 베이징 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글로벌 도시 런던에 버금가지만 임대료는 런던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중국 대표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의 임대 수익률은 각각 1.37%, 1.48%로 도시 종합 경쟁력 등 측면에서 이들 도시와 비슷한 도시로 분류되는 도쿄(4.79%), 홍콩(2.75%)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현지 매체 디찬진룽에 따르면 베이징 5환(環) 이내 위치한 샤오야오쥐베이리(芍藥居北裏) 주택 월세는 7300위안(약 123만원), 매매가격은 680만위안(약 11억5000만원)으로 임대 수익률은 1.29%에 불과한 반면, 이와 비슷한 조건의 맨하튼 이스트할렘 아파트 월세는 3353달러(약 376만원), 매매 가격은 91만3000달러(약 10억2400만원)로 임대 수익률은 4.4% 수준이다.

중국 주요 대도시는 주변 지역 임대 수익률도 공통적으로 낮다는 특징이 있다. 실례로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랑팡(廊坊)의 경우 3선 도시(중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임대 수익률이 1.19%로 기타 1선도시(대도시) 보다도 낮다.

그 외 베이징 인근 바오딩(保定), 상하이 인근 저우산(舟山), 광저우 인근 주하이(珠海), 선전 인근 후이저우(惠州) 등 지역도 전반적으로 임대 수익률이 낮다.

 

한편 중국 대표 휴양 도시 샤먼(廈門)은 2선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임대 수익률이 중국 주요 1선 도시보다 낮은 1%를 기록했다.

샤먼은 중국 내에서도 주택 가격 거품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財經)에 따르면 샤먼의 주택가격은 이미 광저우를 넘어섰으며 베이징, 상하이, 선전에 이어 네번째로 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높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