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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원 넥슨 부사장 "모바일 '메인' 장르에서 승부"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4:54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4:54

RPG '다크어벤져3' 흥행 이어 정통 MMORPG로 '승부수'
새로운 IP 도전으로 지속 성장

[뉴스핌=성상우 기자] "그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이제 메인 장르에서도 승부를 걸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AxE(액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모바일 시장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넥슨의 모바일 시장 안착 노력이 올해 하반기부터 성공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기도 하다. '리니지M'·'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진검승부를 펼치겠단 각오다.

넥슨의 모바일 신작 'AxE' <사진=넥슨>

정 부사장은 "올해는 경쟁이 심화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성과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이제 메인장르에서도 승부를 걸 수 있다고 생각해 지난달 '다크어벤저3'를 필두로 이번 'AxE'라는 대형 타이틀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이 말한 메인장르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과 MMORPG다. 이 두 장르는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다. 특히, MMORPG는 오픈필드(모든 이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해 활동하는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용자간 대결과 세력구도 등 상호작용이 중요해 게임 기획 및 구성과 운영 역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만큼 개발단계서부터 자원이 많이 소요돼 대부분 대형 작품이다.

넥슨은 그동안 이 메인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올해 초부터 몇편의 RPG 작품을 출시했지만 초반 반짝 흥행 후 차트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모바일 시장 전통적 강자인 넷마블에 이어 '리니지M'으로 모바일 신기록을 써가는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모바일 강자로 떠오르면서 넥슨 역시 대형 모바일 히트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RPG 신작 다크어벤져3는 넥슨도 모바일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리니지M과 레볼루션에 이어 출시 직후부터 구글 차트 3위에 안착, 장기 흥행 체제를 갖추는 중이다. 게임성·그래픽·운영역량 등 다방면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공개한 'AxE'는 RPG에 이어 MMORPG에서도 넥슨이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리니지M·레볼루션과 동일 장르에서 이들과 진검승부를 벌인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다만 거래소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고 유저들을 게임 시작부터 두 진영으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세부적으로는 두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작품들과 다른 방식을 택했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거래소 시스템이 과거부터 MMORPG의 주요 재미요소라는 점을 알고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게임성을 해치면서까지 도입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AxE의 게임성을 살리면서 이와 조화될 수 있는 적절한 거래소 시스템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릭터 생성 시기부터 두 진영 중 한쪽을 택하도록 만든 '진영 간 대결구도'는 두 리니지 IP 작품과 차별화되는 재미 요소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유저들이 게임 시작과 동시에 한쪽 진영에 속하게 되면서 길드에 가입이 안 된 낮은 레벨의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세력 대결'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차별 요소"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순서에서 발언 중인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 <사진=성상우 기자>

기존 IP를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IP로 게임 확장을 이루겠다는 도전의지도 내비쳤다. 노정환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IP 의존성이 심해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참신한 시도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기존 IP만으로 지속 사업을 담보할 수 없다. 새로운 IP를 계속 만드는 것이 성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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