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냉장고 속 계란ㆍ제과점 빵' 먹어도 되나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4:03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14:59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 추가 확인..전수 검사 완료시까지 지켜봐야
"가열 조리해도 성분 그대로"…대형마트는 환불조치중

[뉴스핌=장봄이 기자] '에그포비아'(Eggphobia·달걀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사놓은 계란을 어떻게 처리할지, 언제까지 계란을 사지 말아야 하는지 등에도 관심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부의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달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전수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명 '살균제 계란' 농가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서울 도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참고사진)<사진=뉴시스>

현재까지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곳은 경기도 남양주·강원도 철원 소재의 농장 두 곳이다. 또 다른 성분인 비펜트린이 나온 곳은 경기 광주·양주와 전북 순창·전남 나주 소재 농장 등 네 곳이다. 이 날만 농장 세 곳에서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전날(15일) 발견된 경기 남양주 농장은 4개 중간유통업체에 계란을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에서 출하한 계란 껍질에는 '08마리'가 새겨져 있다. 해당 계란은 빵 등 식품제조회사에는 납품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유통 과정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계란은 유통주기가 짧은 만큼 이미 소비됐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광주 농장에서 출하한 계란에는 '08LSH'라는 표시가 있다. 정부는 이 표시들이 새겨진 계란은 먹지 말고 폐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 외 계란도 정부의 전수 검사가 끝날 때까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일반적으로 일주일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이미 구입해 냉장고에 넣어 놓은 계란은 폐기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날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계란을 환불조치 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의 빗발치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구입한 계란과 영수증을 가지고 매장에 방문하면 환불 받을 수 있다.     

정부는 3000마리 이상 규모의 전국 농가를 전수 조사 할 계획인데 완료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성분이 검출된 만큼 기존에 산 달걀에 이 같은 표시가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검사가 완료되면 농식품부나 식약처 홈페이지 등에서 보관 중인 달걀이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일단 유통 대란을 막기 위해 산란계 20만마리 이상 규모의 대형 농가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 농가들은 대부분 대형마트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대형 농가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마트에서 유통도 가능해진다.

이 날부터 평상시 물량의 25% 정도가 마트에서 유통될 수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계란의 유통 비율은 대형마트가 36%, 가공·기타 20%, 슈퍼마켓이 19%정도였다.

지금까지 살충제 달걀이 제과나 제빵 등 다른 식품업체에 공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빵 등을 제조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업체, 급식업체 달걀도 수거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달걀 내 살충제 성분이 들어갔을 경우 가열 조리를 해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식품 섭취 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들도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관련 식품에 대한 소비를 자제하겠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해보니 현재 보관 중인 달걀이 성분 검출 농가와는 무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분간 계란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소비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