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바이두 지도, 성매매 온상 질타에 '곤혹'

기사입력 : 2017년08월10일 11:20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11:23

바이두지도 표기 가짜주소 성매매 악용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바이두지도(百度地圖)가 성매매에 악용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바이두가 광고비 수익만 챙기고 성매매를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9일 중국 파즈르바오(法制日報)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상하이(上海) 공안이 불법 성매매 업소 3개를 단속해 관계자 수십명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성매매 업소는 바이두지도에서 ‘목욕탕(洗浴)’, ‘추나안마(推拿按摩)’ 등 상호명을 사용해 영업하면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파즈르바오는 “바이두지도를 이용한 불법 성매매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기존 성매매보다 더 체계적이고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두지도에서 ‘목욕탕’, ‘추나안마’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많은 업체들이 표시되는데, 이 중 주소지가 불문명하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주소지를 올려놓은 곳은 성매매 업소라는 설명이다.

일례로 상하이 시내에서 바이두지도를 통해 목욕 추나 안마 등을 검색하면 2600개가 넘는 업소가 표시된다. 이 중 성매매 관련 업소들은 천화사우나(千花桑拿), 지존국제사우나(至尊國際桑拿)등 성매매를 암시하면서도 불분명한 상호를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두지도에 표시된 위치는 가짜고, 주소만으로는 절대 위치를 찾을 수 없다”며 “주소와 함께 검색되는 전화번호로 연락해 성매매 희망 여부를 밝혀야 실제 업소 위치를 가르쳐 준다”고 귀띔했다.

바이두가 광고수입만 챙기고 성매매를 방치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바이두지도 검색순위 상위권에 들기 위해 성매매 업소들은 수십~수백위안의 광고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성매매업소 관계자는 “광고비용 때문에 처음 6개월간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중국 목욕탕 업계 종사자는 “바이두지도가 성매매의 온상으로 변질되면서 정상적인 목욕탕, 안마 업체의 영업까지 방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상적인 목욕, 안마 시설임에도 성매매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9일 저녁 바이두지도는 성명을 통해 “바이두지도를 이용한 성매매 업체가 적발됐으며, 앞으로 바이두지도가 불법 영업활동에 이용되지 않도록 검색 필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속적인 성매매 단속으로 성과를 거뒀으나, 일부 성매매 업소들은 더 은밀하게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