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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리튬 광산 ‘골드러시’ 중국 과격한 베팅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23:33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06:37

관련 업체 20~30년 물량 확보 잰걸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기차부터 배터리까지 리튬 수요가 늘어나면서 호주의 광산 지역이 ‘골드 러시’를 연출하고 있다.

170년의 역사를 지닌 호주의 900억달러 규모 광산업에 전세계 투자 자금이 몰려드는 한편 중국의 배터리 업체를 축으로 자산을 사들이려는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호주 서부의 리튬 광산 <출처=블룸버그>

앞으로 20~30년간 리튬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는 전기차부터 노트북까지 전세계 배터리용 리튬 생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호주의 생산 규모가 1430메트릭톤을 기록했고, 칠레가 1200메트릭톤으로 뒤를 이었다.

호주 서부 광산 지역에 4건의 리튬 프로젝트가 가동중이며, 3건의 생산 라인이 추가로 동원될 예정이다.

중국 티앤치 리튬과 미국의 알버말 코프가 설립한 조인트벤처 탈리슨 리튬에 따르면 세계 최대 리튬 광산이 자리잡은 호주 서부 지역의 생산 용적은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1888년 주석 생산지로 출발한 호주 서부 광산 지역의 리튬 생산량이 전세계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자산 매입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호주 마리온 광산의 지분을 약 43% 보유한 장시 광펑 리튬은 지난 5월 필바라 미네랄과 9개 광산 개발의 투자 협정을 체결했고, 다른 프로젝트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배터리 업체 샨시 J&R 옵티멈 에너지도 7월 알투라 마이닝의 프로젝트에서 향후 생산되는 리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2위 리튬 공급업체인 칠레의 소시에다드 퀴미카 앤 미네라 역시 지난 7월 처음으로 남미를 벗어나 호주 키드만 리소시스가 진행중인 호주 서부 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1억10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

네오메탈의 크리스 리드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호주의 리튬 공급이 전례 없는 외형 확장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리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원자재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UBS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5년간 탄산 리튬의 가격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시장조사 업체 벤치마크 미네랄에 따르면 호주의 리튬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달 탄산 리튬의 가격이 5%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차의 판매 규모가 앞으로 20년 이내에 휘발유 자동차를 앞지를 전망이다. 그만큼 리튬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리튬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25억달러로, 해상운송 철광석과 그 밖에 미네랄의 시장 규모인 860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하지만 BHP 빌리턴을 포함한 광산 업체들이 앞다퉈 리튬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호주뿐 아니라 캐나다와 칠레, 아르헨티나 등이 광산 개발에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배터리 및 자동차 업체들이 본격 가세할 때 리튬 시장이 한 차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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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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