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신동빈 롯데회장, 글로벌 석유화학 '큰 그림' 완성

기사입력 : 2017년07월11일 11:21

최종수정 : 2017년07월11일 11:26

[타이탄 상장 -下]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도약 기대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역할론' 주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석유화학사업 '큰 그림'이 결실을 맺고 있다. 기존 식품과 유통 중심이었던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석유화학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0년 인수한 동남아 대표 석유화학회사인 타이탄 상장으로 향후 롯데는 유통과 함께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거듭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1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미래 수요 창출을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그 동안 식품과 유통에 강점을 보였던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취임한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2003년 현대석유화학, 2004년 케이피케미칼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후 2010년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 이날 상장을 통해 7년 만에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높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지난 2015년에는 삼성화학사(현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와의 빅딜을 성공시켜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4조30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화학단지를 건설해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 에탄분해시설(ECC) 건설에 3조원을 투자했다.

석유화학업계 한 관계자는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출신인 신동빈 회장의 롯데는 이제 더이상 껌과 초콜릿을 팔던 롯데가 아닌 것 같다"며 "기존 B2C와 더불어 향후 B2B(기업간 거래) 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에틸렌 등 석유화학업황이 침체 우려가 나오는 것은 롯데가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롯데는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실제 롯데는 이번 타이탄 상장 자금으로 말레시이아 설비 증설외에 인도네시아 NCC 투자도 계획중이다. 국내의 경우 여수 에틸렌 공장의 생산능력을 에틸렌 20만톤, 프로필렌 10만톤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롯데정밀화학의 울산 헤셀로스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인수합병과 더불어 신규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5년에는 롯데케미칼의 독자 기술력으로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를 건설해 우즈베키스탄이 건국 이래 최초로 대규모 화학 산업시설을 보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북미 에탄크레커 합작사업은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석유화학시장에 진출한 사례이기도 하다.

신 회장과 함께 이번 타이탄 상장 과정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의 '역할론'도 주목받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타이탄 인수부터 함께하며 올해 초에는 부사장에서 사장 자리에까지 올랐다.

김 사장은 2015년부터는 타이탄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2014년 100억원 수준이던 LC타이탄의 영업이익은 2016년 5130억원까지 급증했고 지난해의 경우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번 롯데케미칼 타이탄 기업공개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은 물론 활발한 증설과 신규사업 투자로 동남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화학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