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글로벌 채권-자금시장 '화들짝'..."중앙은행들 동시 긴축?"

기사입력 : 2017년06월29일 10:14

최종수정 : 2017년06월29일 10:45

[뉴스핌=이영기 기자] 글로벌 국채 시장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단기 자금시장도 최근 정체 국면에서 깨어났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향후 행보에 대한 신호를 해석하느라 분주한데, 아직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해 5대 주요 중앙은행들 중 다수가 동시에 긴축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풀었던 경계감을 다시 높이게 하는 대목이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국채와 유로화는 가격이 거듭 등락하면 방향을 못잡는 양상이었다.

ECB가 2.3조유로(약 2.6조달러)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ECB의 신호에 대해 혼란스런 해석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수년간 시장에 형성됐던 경기부양책을 정상화 하는데 대해 투자자들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2주 새 유럽과 북미 정책결정자 발언이 시장의 통화정책 전망을 다시  쓰게 하고 있다"면서 "5대 중앙은행 중에서 4곳이 동시에 긴축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관측은 수년 동안 완화정책 기조에 젖어있던 시장 참가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AP/뉴시스>

전날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유로존 경제의 회복세가 '강해지고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하자 시장은 이를 'ECB가 월 600억유로 규모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날 비토르 콘스탄치오 ECB부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ECB 총재의 전날 발언에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개인적으로 전날 연설에서 드라기 총재가 이전에 두 차례 했던 발언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부총재의 발언 후 유로화는 1.1389달러 고점에서 한때 1.1291달러로 수직으로 미끄러졌다. 그리고 미국 시장 개장 직전에 정부채권 매도세가 갑작스레 중단됐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2.25%에서 2.2223%로 낮아지면서 가격하락을 만회했고, 유로존 국채도 손실을 만회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더불어 영란은행(BOE) 총재 마크 카니는 "경기 개선시 일부 경기 부양책의 제거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드라기 총재 발언과 유사한 것이다. 이에 파운드화는 1.2937달러로 1%가량 강세를 나타냈고, 영국 정부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이 중앙은행들의 혼란스런 신호에 갈팡질팡하는 대목이다.

노이버거 버만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존 존슨은 "유로든 영국이든, 중앙은행들이 얽히고 설켜 혼란스런 소통으로 신뢰성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RBC캐피탈마켓의 마크 챈들러 수석 채권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위험선호가 높아지거나 금융여건이 타이트해질 때마다 중앙은행이 구해주는 것에 익숙했는데, 이제는 중앙은행 스스로가 금용여건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이는 더 많은 변동성이 발생할 것이란 얘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