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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토요일 업무 카톡 금지…보고서 대신 페이퍼·구두"

기사입력 : 2017년06월21일 16:25

최종수정 : 2017년06월21일 16:26

김동연 부총리 취임후 첫 확대간부회의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주말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 "토요일은 직원들이 쉬도록 업무 전화와 카톡 금지를 원칙으로 하라"고 말했다.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정책방향 등을 정할 때 우선 풀(full) 보고서 아닌 키워드(key word) 중심 짧은 페이퍼 또는 구두로 신속 의논한 후, 추진 방향이 정해진 뒤 본격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라"면서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비효율을 방지하자"고도 당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취임사에서 강조한 '일하는 방식 개선'과 '주말있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내놨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는 전날 가졌던 기재부 과장급 이하 직원들과의 대화를 두고 "젊은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열정과 패기도 확인했고, 다양한 업무개선 제안들도 듣는 좋은 소통의 기회"였다면서 "어제 나온 제안 중 네 가지는 즉각 실천방안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주말있는 삶'을 위한 토요일 카톡 금지다. 김 부총리는 "토요일은 여하한 경우에는 직원들이 쉬도록 해 직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해주기 바란다"면서 "업무관련 연락(전화, 카톡)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나부터 주말에는 극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보고받거나 사무실 나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 등 각종 회의시 직원 대기시간과 서울 출장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말로 하면 충분한 내용은 불필요하게 페이퍼 작성하지 않고, 만들더라도 키워드 중심의 짧은 페이퍼를 만들어 방향을 정한 뒤 본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해 서류작업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부동산시장 안정이 서민생활 및 경제 안정의 기반이 되는 만큼 관계 부처와 함께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토록 하라"면서 "내년도 세법 개정안, 예산안에 대해서는 우리부 소통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내 실국과의 충분한 논의와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전문가들과 실질적인 소통을 거쳐 정하도록 할 것"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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