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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균 비즈엠티 대표 "FBI도 못잡는 랜섬웨어, 전문 시스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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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잡는 '사용자입력 행위기반' 보안기술 각광

[뉴스핌=성상우 기자] "랜섬웨어를 비롯한 각종 악성코드들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데이터 백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 어떤 유형의 공격이라도 방어할 수 있는 전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지난 12일 영국에서 최초 감염된 지 5일도 안돼 150여개국에서 20만건의 데이터를 봉인시켰던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랜섬웨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고 남의 일처럼 생각했던 악성코드 피해를 직접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상균 비즈엠티 대표 <사진 = 비즈엠티> 

31일 만난 보안소프트웨어 전문가 박상균 비즈엠티 대표는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보안의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T 솔루션 전문업체 LG엔시스에서 25년간 근무하고 보안소프트웨어 마케팅 및 판매업체를 운영 중인 보안 솔루션 전문가다.

박 대표는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강력해질 것이란 점을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며 "최근 랜섬웨어 사태 이후 많은 보안 전문가들이 해결책으로 '데이터 백업의 일상화'를 들었는데 이런 수준의 대책은 점차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발생했던 랜섬웨어 사태는 슈퍼컴퓨터를 동원해도 복구에 수년 이상 소요되는 고급 알고리즘이 적용돼 미국 정보당국 FBI조차 "해결책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상적인 수준의 대비책만으론 점차 고도화되는 악성코드의 공격을 방어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안일한 보안의식 및 안전불감증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이번 랜섬웨어 사태는 병원, 터미널 등 IT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곳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며 "해커들이 사업 구조 상 보안 영역에 대한 예산 집행이 보수적인 기관 및 시설을 집중 공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들의 보안 수준을 따라가야 한다"며 "일반적인 보안 체계를 넘어 회사 특성 및 상황에 최적화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IT 전문 리서치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 IT 기업들의 지난해 보안 예산 지출액은 약 840억달러(약 94조2500억원)였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보안 지출액은 약 1조7400억원 수준으로 미국과 5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8조5619억달러로 한국(1조4044억달러)의 약 13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제 규모 대비 국내 보안 지출 규모는 낮은 수준이다.

최근 약 100만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해 물의를 빚었던 숙박업소 예약 앱 '여기어때'의 경우도 결국 보안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인한 결과였다. 대량의 민감한 개인정보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보안 유지가 허술했다는 지적과 비교적 초보적 수준의 해킹에 당했다는 분석이다. 사태 이후 여기어때 측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서비스 자체를 클라우드 기반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박 대표는 이와 같은 '망 분리' 방식에 대해 "해킹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비교적 체계적 보안벽을 보유한 클라우드 업체들도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대해선 취약점을 보이고 있고 분리된 망 사이에서 업무상 혹은 기술적 문제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상황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데 해커들은 이 접점을 놓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에 감염된 PC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보안솔루션의 기술적 핵심은 지능형 지속공격(APT; Advanced Persistant Threat)에 대한 방어 가능 여부다. 특히, '알려지지 않은' APT는 악성코드의 특성과 패턴, 공격 방식, 침입 경로 등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시그니쳐 레퍼런스' 기반의 보안 시스템은 이 공격에 취약하다.

시그니처 레퍼런스 기반 시스템은 특정 해킹 피해가 발생한 뒤 그 해킹 방식 및 프로그램 샘플 비교·분석을 통해 방어 체계를 만드는 방식으로 악성코드에 관한 사전 정보가 없다면 그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다. 국내 대부분의 보안 솔루션 및 백신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신종 악성코드가 나타날때마다 '보안 대란' 우려로 전국이 떠들썩해지는 것도 이때문이다.

박 대표는 "근본적 해결책은 사전 정보 없이도 사용자 모르게 침투한 악성코드의 '악성 행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감지 및 삭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사용자입력 행위기반' 방식으로, 알려지지 않은 APT도 모두 잡을 수 있는 보안 기술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2005년 '알려진 바 없는 해킹'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보안업체 '트루컷시큐리티'가 국가 기관의 의뢰를 받아 개발한 보안 소프트웨어 '트로이컷'에 적용된 보안 기술로, 지난 2007년 특허를 취득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15년 당시 트로이컷을 설치했던 LIG넥스원만이 공격을 원천적으로 방어했던 사례가 화제된 바 있다. 트로이컷은 현재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코스콤, KB국민은행 등 금융사와 민간기업 100여곳의 종합 보안 시스템으로 적용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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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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