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신흥국 캐리 '단물 빠진다' 월가 급반전 경고

기사입력 : 2017년05월30일 22:55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06:38

올들어 평균 7.5% 수익률..차익실현 할 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 통화 캐리트레이드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차익실현을 권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트레이딩에 대규모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수익률이 급반전을 이루는 과거 패턴을 감안할 때 ‘단맛’에서 깨어나 발을 빼야 할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러시아 루블화 <출처=블룸버그>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이머징마켓 통화가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삭소은행 역시 관련 통화를 대상으로 한 캐리 트레이드의 차익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올들어 블랙록과 맨 그룹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신흥국 통화를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단기 금리가 제로 수준에 머무는 미국과 유럽과 달리 최고 12%에 이르는 신흥국에서 차익을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연초 이후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이 평균 7.5%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머징마켓 펀드의 자금 유입은 여전히 탄탄하다. 시장 조사 업체 EPFR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관련 펀드로 33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에 따라 신흥국 펀드는 17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최근 1년 사이 블랙록의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3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두 배 성장을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와 바클레이즈는 선진국 증시의 변동성이 낮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캐리 트레이드에 우호적인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것은 거래가 증폭되면서 이 같은 트레이딩의 수익률이 급반전을 이루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BofA-메릴린치의 데이비드 호너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캐리 트레이드는 거래가 몰리면서 ‘리스크-오프’의 되돌림으로 정평 나 있다”며 “투자 심리가 역사적으로 조정이 발생했던 수준에 이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BofA-메릴린치는 러시아 루블화의 하락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 동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루블화의 거래가 활발한 데다 국제 유가의 등락 속에 약세로 돌아설 여지가 높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남아공 랜드화 역시 정치적 혼란 속에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ofA-메릴린치는 터키 리라화에 대한 랜드화 하락에 베팅할 것을 권고했다.

삭소은행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존 하디 외환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대감이 상승하거나 미국 경제에 적신호가 나타나면 투자 심리가 급반전 할 것”이라며 “중국이 부채 축소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 포착되더라도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률을 되돌리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이 아니라 먼저 빠져 나오기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캐리 트레이드의 차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