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민이 인수위원"...'국민인수위원회' 공식 출범…'광화문 1번가' 오픈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7:13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17:13

온·오프라인 정책참여 통해 국민이 정권 인수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 국민이 정권 인수의 문을 열다"
국민대변인 역할 '소통위원' 서천석 소장·홍서윤 전 여성 장애인 앵커

[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민들이 정권을 인수한다는 콘셉트를 담은 '국민인수위원회' 가 24일 공식 출범한다.

청와대는 국민인수위원회가 이날 '광화문 1번가' 홍보페이지를 오픈하고, 오는 26일부터 온라인 정책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홍보페이지 오픈에 이어 오는 25일 오후 2시에는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 마련된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을 연다. 

세종로공원에 컨테이너 14개를 설치해 마련한 열린광장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제안을 듣거나 접수한다. 스페셜공간(책방, 카페, 경청·테마부스)도 이용할 수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광화문 1번가'를 통해 국민인수위원회는 오는 7월 12일까지 50일 동안 온라인과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석 마음연구소 소장 <사진=청와대>

국민인수위원회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민참여기구로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돼 새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위원회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여 새 정부의 국정방향에 수렴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정책제안 및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 국민인수위원회 구성을 지시, 1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 국민인수위원회 설치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날 문을 연 '광화문 1번가'는 온라인상에 '광화문 광장'을 구현하겠다는 콘셉트에 따라 마련됐다. 정권교체의 주역이었던 국민들이 함께 촛불을 들었던 '직접 민주주의'의 상징 같은 장소다. 이를 온라인상에 구현해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달 25일 있을 오프라인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 개소식에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참여한다.

국민인수위원회 소통위원으로 서천석 마음연구소 소장과 홍서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소장은 1일 정책경청단으로 참여해 직접 국민들을 만나 정책을 접수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서천석 소장은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지난해 갈등과 상처를 겪었던 우리 사회를 대화를 통해 치유하는 과정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며 "홍서윤 소장은 여성 장애인 최초 앵커로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서윤 장애인여행문화연구소 소장 <사진=청와대>

특히,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에서는 새 정부에 바라는 국민의 생각을 듣는 '국민 마이크'와 세대별, 지역별, 주제별 발표를 통해 국민들의 정책을 사는 '열린 포럼' 그리고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는 '국민이 만드는 대통령의 서재'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권교체가 시민혁명을 통해 완수한 과업인 만큼 정권 인수 과정에서 국민을 초대해 국민의 생각과 제안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라며 "국민인수위원회 최종보고대회에는 타운홀미팅형식의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