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미세먼지 다음 타깃은 경유차?…정유업계, 노심초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개 연구기관, 내달 말 경유차 과세 여부 발표
정유업계 "과도한 경유세..제 2 담배세 우려"

[뉴스핌=조인영 기자] 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 배출 감축에 높은 의지를 나타내면서 정유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석탄화력발전 가동을 중단시킨 데 이어 다음 타자로 경유차가 지목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절기상 청명(淸明)인 지난달 4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18일 문 대통령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공약에 발맞춰 노후석탄화력발전 8기 가동을 중단시켰다. 근본적인 해결 마련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기구 설치도 지시했다.

새 정부가 미세먼지 감축에 발 빠르게 나서면서 내달 말 발표되는 수송용 에너지 세제개편 결과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송용 연료에 대한 과세를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내달 말 발표된다. 환경부를 비롯한 기재부, 산업부, 국토부는 산하 연구기관인 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교통연구원에 의뢰해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비용과, 혼잡비용, 석유 수급 영향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여기서 미세먼지에 대한 경유차 기여도와 그에 따른 과세비중이 사실상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환경부는 미세먼지의 50~70%가 국내 경유차, 화력발전, 기타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권은 경유차로 인한 원인이 29%이라고 지적해 경유차 과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새 정부도 미세먼지 감축에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는만큼 경유세 인상은 불가피하며 최종 인상폭만 남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재 경유 가격에 대한 세금 비중은 50%를 넘어선다. 

정유업계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차만 잡는 것은 가혹한 처사라고 말한다. 중국이나 화력발전 등 다른 요인이 더 크기 때문에 합리적인 원인 규명과 종합적인 세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다양한데 경유차 소유주에게만 부담을 집중하는 것은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경유는 생계형 자영업자, 화물차가 이용하는 서민 필수료 연료이므로 세율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유 과세로 소비가 줄어들면 정유사들은 남아도는 경유를 수출해야 한다. 올해 1분기 전체 석유제품 중 경유 수출비중은 37%로 가장 높다. 정유사들은 내수는 줄고 수출이 늘어나는 수급불균형이 가속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외에선 중국 원인이 크고, 국내에선 원전과 석탄화력에 대한 문제가 크기 때문에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세제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일방적인 경유차 과세는 세수 부담만 늘고 실효성은 없었던 제 2 담배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