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첫 순시는 국방부·합참…'안보대통령' 의지 과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자주국방 강조
국회 여야 국방위원 동행…청와대 "안보에 여야 없음 강조한 것"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국방부를 방문해 전군 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10일 취임한 문 대통령이 이날 정부부처 가운데 첫 순시 대상으로 국방부를 선택한 것은 북핵 등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군통수권자이자 '안보대통령'으로서의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와 합참을 방문해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들과 한민구 국방장관 및 고위급 장성들을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국방부 방문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영우 국방위원장(바른정당)과 이철희 간사, 김병기, 김진표, 이종걸, 진영(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종대(정의당), 서영교(무소속) 의원이 동행했다. 청와대는 여야 국방위원들이 동행한 이유에 대해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현관 앞에 일렬로 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임호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황인무 국방차관과 차례로 악수했다. 군 간부들은 문 대통령과 악수할 때 관등성명을 댔다.

문 대통령이 국방부 청사 안으로 들어가자 직원들의 박수와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문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1층 로비에 환영나온 국방부 직원들(약 100명)과도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일부 직원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계단을 걸어 올라가 2층 대회의실로 입장하자 대기하고 있던 각군 간부들과 국방부 간부, 국회 국방위 위원들이 박수로 맞았다. 청와대 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영훈 경호실장, 박수현 대변인,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윤여철 의전비서관이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 문 대통령 "북한 핵·미사일 대응 전력 최우선 확보 및 자주적 방위역량 갖출 것"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전군 지휘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전방과 후방, 그리고 해상과 공중에서 국토 방위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육해공군 장병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며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을 사랑하고 전국민을 대표하여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임 1주일 만에 국방부와 합참을 찾은 것은 지금 그만큼 우리 안보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최근 급격하게 고도화되고 또 현실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사흘 전에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고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며 "그와 같은 북한의 도발과 핵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해 NLL(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높은 것이 오늘의 안보 현실"이라며 "그렇지만 나는 우리 군을 믿는다다. 지난 몇달간 우리의 정치 상황이 급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이 전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군이 안보를 튼튼히 받쳐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 철통 같은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 응징할 수 있는 그런 의지와 능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나는 대통령으로서 그런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자주적인 방위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쟁 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에도 굳건하게 유지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면서 "또한 국방개혁 2030을 통해 설계했던 국방개혁 방안의 조속한 실행과 방산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지난 대선 기간 동안 국방예산을 점차 증액하고 강력한 국방개혁을 추진해서 재래식 전쟁은 물론이고 사이버전, 대테러전, 우주전 등 미래전에 대비해나가겠다고 공약했다"며 "또한 군장병 처우를 개선해 사기를 높이고 첨단 강군을 만들겠다고 햇다. 이를 통해 우리 국방은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책임지는 책임국방,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내 소명으로 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권은 유한해도 우리가 사는 한 조국은 영원하다"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군의 국방태세에는 한 순간도 이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인사말에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국방부가 현안 보고를 드리는 것은 대단히 의미이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모름지기 군은 대통령님의 통수 지침을 받들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장관을 비롯하여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군의 주요 지휘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정예 강군을 육성해서 국가를 보위하고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싸워 승리함으로써 군에 부여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군지휘관회의에는 한민구 장관과 군 장성, 간부 및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 공보담당관 "국방부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통령 맞이한 건 이번이 처음"

문 대통령은 이후 약 13분 동안 국방부 현황보고를 받고 5분간의 마무리 발언을 마친 뒤 2시30분쯤 대회의장을 나와 국방부 청사 옆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합참 건물로 이동하는 중에도 환송 나온 국방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두 여직원이 공책을 들고 나와 사인을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웃으며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서명해줬다.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역대 대통령이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을 때 직원들이 자유롭게 나와서 환영과 환송을 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과거에는 대통령의 이동 경로에서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게만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시40분부터 약 8분간 합참 내에서 비공개로 합동 군사지휘본부의 보고를 받았다. 이어 합참 작전통제실에서 현장 군 사령관 및 장병들과 화상 통화를 나누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1군 해·공군 작전사령관에게는 정권 교체기에 국방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박지연 여성비행대장(소령), 김령률 청해부대 전대장(대령), 목함지뢰 사건에서 부상 당한 하재헌 중사, 해외 영주권을 포기한 뒤 입대한 백은재 일병 등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최초의 여성 공군사관학교 졸업생으로 최초의 여성 전투조종사 및 여성 편대장 등 다양한 최초의 여성 타이틀을 갖고 있는 박지은 소령에게 여성으로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몸소 실천하는 귀감이 되는 여성이라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합참 작전통제실에서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을 당한 후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중인 하재헌 중사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5년 목함지뢰 사건으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와 문 대통령은 국회 국방위원 시절 병원을 찾아가 위로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하 중사는 당시 문 국방위원에게 빨리 완쾌돼 군으로 돌아가 다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현재 하 중사는 국군수도통합병원 원무과에서 근무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