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감원, 은행 KPI 손본다…'과잉영업 방지'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07:58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07:58

단기 실적보다 고객 이익 우선하도록 개선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6일 오전 11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성과평가체계(KPI)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그동안 고객의 이익보다는 단기적인 영업 실적을 올리는데 치중하도록 설계됐다는 비판을 받은 KPI 대신 새로운 복수의 지표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은행 창구영업 실태 조사 및 올바른 성과평가체계(KPI) 제시를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 회의에서 "은행에서 고객이 동일한 금액을 가지고 PB(프라이빗뱅킹) 창구 또는 일반창구를 방문할 경우, PB창구에서는 다양하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 반면, 일반창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진 원장은 전반적인 은행 창구 운영실태 점검을 지시했다. 금융규제 완화 추세에 맞지 않게 옛날 방식으로 운영되는 은행 창구영업이 은행 내부 운영방침 때문인지, 규제 때문인지 살펴보겠다는 것. 이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아울러 금감원은 특정 지표를 KPI에 포함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필요시 복수의 지표를 사용하는 등 성과지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게 유도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는 전언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일부 잘못된 KPI 체계를 문제라고 보고 있다. 즉, 영업점들이 KPI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단기 성과에 치중하게되고, 그 결과 과잉 영업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이 KPI의 잘못된 운영을 적극적으로 제재하기는 쉽지 않다. 금감원은 그동안 KPI에 장기 성과, 고객만족도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해왔다. 은행의 단기·장기 성과를 어떻게 구현하느냐는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KPI는 2015년에 발표한 것처럼 은행 자율성과 책임성에 의거하고 있고, 은행 경영의 핵심인만큼 개입하기 어렵다"며 "은행 스스로 개선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은행이 KPI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금감원이 KPI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즉 KPI로 인해 불완전판매가 발생하게 되면 금융회사에 개선하라고 할 수 있지만 KPI 설계에 대한 책임을 직접적으로 물을 수 있는 법령근거는 없다. 개별금융법과 지배구조법 등에 경영성과보상과 관련된 법령을 고쳐야 한다.

윤석헌 서울대학교 교수는 "법령으로 KPI를 제재하는 것은 관치금융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며 "은행권의 자율성을 유지하되 집단소송제도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되면 이로써 강한 처벌을 하는 큰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