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재인 대선후보 수락연설] "반문‧비문연대, '적폐연대'…두렵지 않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20:06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20:09

"모든 국민의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경제·안보 세우고, 부정부패 청산해 통합의 새질서 세울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하겠다"며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권역 순회경선에서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로 선정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다. 승자가 있다면 그건 촛불을 밝혔던, 국민 주권시대를 요구하는 온 국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지역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문 전 대표는 "국민의 삶이 달라져야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며 "시대·정치·경제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결심한 목표도 대한민국의 주류를 바꾸고 싶었던 때문이다. 정치·권력의 주류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그래서 국민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에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세 가지는 ▲경제와 안보 무너진 두 기둥을 바로 세우기 ▲불공정·부정부패·불평등 청산 ▲연대와 협력으로 통합의 새로운 질서 세우기 등이다. 그는 "피폐해진 민생을 보듬고,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고, 구멍난 안보를 세우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좌절시킨 모든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고,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닌 정의냐 불의냐의 선택, 상식이냐 불의냐의 선택,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선택,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 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며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반문연대', '비문연대'에 대해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를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경선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을 한 세 후보를 향해 "안희정의 통합 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의지는 이제 저의 공약이자, 우리의 기치(旗幟)"라면서 "저의 영원한 정치적 동지로 남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또 "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당의 모든 국회의원들, 모든 당원동지들에게 요청드린다"며 "그동안 어느 캠프에 있었든, 누구를 지지했든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입니다. 다 같이, 함께 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