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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움직이는 사교클럽, 마윈의 호반대학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7:43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8:00

최정예 CEO 사관학교, 2015년 개교 올해 3기 입학
최고 꽌시 집단, 마윈식 글로벌 경영자양성 과정 주목

[뉴스핌=홍성현 기자] 어러머(餓了麽) CEO 장쉬하오(張旭豪), 콰이서우(快手) 창립인 쑤화(宿華) 등 중국의 기라성 같은 기업인들이 3월 27일 한자리에 모였다.  중국 ‘최정예 CEO 사관학교’ 호반(湖畔)대학 3기 입학식 현장, 이날 44명의 기업인들이 같은 기수 ‘학생’이 됐다.

호반대학 3기 <사진=시나재경(新浪財經)>

중국 최정상급 기업가 사교클럽 ‘강남회(江南會)’를 전신(前身)으로 둔 호반대학은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총장으로 있는 기업가 양성소다. 올해 제3기 모집에는 무려 1080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그 중 44명이 선발됐다. 합격률 4.07%,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률이 세다는 스탠포드대 학부 합격률이 4.4%인 걸 감안할 때, 호반대학 입학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27일, 호반대학 제3기 입학식이 항저우에서 열렸다. 올해는 30여개의 업종, 다양한 분야에 몸담은 기업가 44명이 호반대학 새내기가 됐다. 지난 1~2기 학생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인터넷기업 출신 비중이 전보다 줄고 가족기업 후계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업종 등 업계 혁신 리더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호반대학 마윈(馬雲)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향후 30년 중국은 세계 2대 경제체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이를 위해서는 탄탄한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중국 기업가들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호반대학은 장차 중국인에 한정되지 않는 글로벌 기업가들의 학교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15년 호반 대학이 막 문을 열었을 때, 1기 입학생들은 대부분 인터넷기업 출신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2기생부터는 인터넷기업 출신 학생 비중이 크게 줄었다. 올해 입학한 3기의 경우, 전체 1/3 정도의 인원만 인터넷기업 소속이고, 나머지는 농업, 제조업, 유통업, 신소재, 신에너지, 교육, 의료 등 다양한 분야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호반대학은 지난 2015년 마윈을 필두로 류촨즈(柳傳誌), 펑룬(馮侖), 궈광창(郭廣昌), 스위주(史玉柱), 선궈쥔(沈國軍), 첸잉이(錢穎一), 차이훙빈(蔡洪濱), 사오샤오펑(邵曉鋒) 등 9명의 기업가 및 저명한 학자들이 함께 만든 기업가 대학이다. 뉴비즈니스 시대 기업가 정신을 갖춘 차세대 기업가 양성을 설립 취지로 한다. 호반(湖畔) 이라는 이름은 알리바바가 탄생한 항저우 ‘호반화원(湖畔花園)’에서 따왔으며, ‘모든 창업자를 기억하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호반대학을 거쳐간 기업인으로는 콰이디다처(快的打車) 창립인 천웨이싱(陳偉星), 와이포자(外婆家) 창립인 우궈핑(吳國平), 훠잉둥그룹(霍英东) 훠치원(霍啟文) 부총재, 58둥청(58同城) 야오진보(姚勁波) CEO 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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