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구글 "콘텐츠 심사 강화"에 광고주·사용자 '혼란' 우려

기사입력 : 2017년03월24일 14:14

최종수정 : 2017년03월24일 14:31

콘텐츠 규모 워낙 방대해 심사 어려워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유튜브에서 극단주의 등 논란이 되는 영상에 광고를 배치해 광고주들의 원성을 산 구글이 앞으로 콘텐츠 심사 기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지만, 광고 네트워크의 규모와 다양성 때문에 구글의 노력이 어려움에 직면했다.

24일 구글에 따르면, 회사는 논란이 되는 사이트와 비디오에서 광고를 걸러내기 위해 콘텐츠 심사 관련 기술 사용을 늘리고 수천명의 인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AT&T와 존슨앤존슨 등 대기업들이 테러나 인종차별을 부추기는 영상에 자신들의 광고가 게재되자 잇따라 광고 '보이콧' 선언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적극적으로 콘텐츠 감시에 나설수록 무해한 영상을 삭제하거나, 실수로 다른 동영상을 검열하는 등의 오류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광고주들은 구글에 광고 지출을 늘려왔다. 이는 마케터들이 인터넷에서 특정 고객군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글의 '프로그래머틱 광고(programmatic advertising;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이용자의 검색 경로, 검색어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광고를 띄워 주는 광고 기법)' 시스템이 광고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자리 매김하도록 도와줬다.

하지만 광고와 기술 업계 경영진은 이 시스템의 특성 때문에 구글이 콘텐츠를 적절히 심사하는 게 어렵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2백만개 이상의 제 3자 웹사이트와 수백만개 이상의 유튜브 영상을 광고 공간으로 판매한다. 그리고 매일 수천개의 웹사이트와 60만시간 영상 분량이 광고 공간으로 늘어난다.

실제 지난 20일 구글은 학습용 유튜브에서 뮤직 비디오와 같은 일부 대중적인 영상을 부적절하게 차단한 데 대해 사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우리 시스템은 제한 대상 영상을 평가할 때 가끔 맥락과 뉘앙스를 이해하는 데 실수를 범한다"며 "어떠한 시스템도 부적절한 콘텐츠를 100%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광고대행사 트랙션 코퍼레이션의 아담 클레인버그 이사는 "어떤 것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것은 주관성이 개입되기 때문에 이 문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신문은 구글이 사이트와 영상 감시를 강화할 수록 영상 제작자와 웹사이트 소유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이나 인종, 성별에 기반해 특정 그룹에 해를 부추기는 콘텐츠 검열을 늘릴 수록 특정 비주류 사이트 등과 갈등 관계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