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케어는 '미국 예외주의' 상징... "의식구조와 경험 차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료보험, 개인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 공적의료는 별도

[뉴스핌=이영기 기자]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가 의료보험 정책에서 그 참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목요일(23일)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에 대한 미 하원의 찬성 표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유럽 등 선진국과는 달리 미국은 공적인 일반의료보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이는 의식구조와 역사적 배경에서 미국이 예외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20일 자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요일(21일 미국 시간) 아침에 미 의사당에 가서 오바마케어 개편 법안을 확실하게 통과시키기 위해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취임 2개월인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경력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대에 올랐다. 트럼프와 공화당 의원들이 오바마케어법(ACA법)을 어떻게 폐지하고 대체할 것인가에 대해 옥신각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3일 의회예산국(CBO)은 새로 도입되는 '트럼프케어'의 비용편익 분석을 내놓고, 공화당의 제안대로라면 2018년에 오바마케어 대비 1400만명이 추가로 혜택에서 제외되고 2020년에는 무려 2400만명의 무자격자가 더 생길 것으로 결론지었다.

여기에 대해 공화당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하원 의장이자 공화당 지도자인 폴 라이언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가 주는 혜택이 너무나 미미해서 있으나마나 한 것이라면서 지출수준을 낮추는 트럼프케어를 옹호하지만, 세제 혜택이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한다. 또 이미 메디케이드를 확대 실시하고 있는 주 출신은 새로운 법안이 가혹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악관 보좌진들은 CBO의 분석결과를 뭉개면서 트럼프의 여론을 등에 업은 협상이 이 난관을 무난이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바마케어 반대 배경: '다른' 의식와 경험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이 유일하게 정부 의료보험 체계가 빈약한 국가다. 2010년 오바마케어가 시작될 때만 해도 미국이 선진국의 일반적 경향을 따라간다고 평가받았다.

카이저 가족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노령층에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율이 이전의 16%에서 현재 8.8%까지 내려왔다. 공화당 주지사들이 메디케어를 확대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았다면 그 비율은 더 내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케어는 그 방향을 돌리고 있다. 의료보험에서도 나타나는 이런 미국 예외주의에 대해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지 최신호(3월18자)는 의식구조와 역사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해 주목된다.

잡지는 퓨(Pew)의 행태조사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인은 개인의 성공을 다른 복지국가보다 더 개인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믿는다. 독일의 경우 31%가 개인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보았지만 미국은 57%에 달했다. 의료보험이 없는 미국인은 개인적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식구조를 가졌다는 것.

역사적으로도 차이가 난다. 영국의 경우 프랑스와 전쟁을 위해 징집했던 병사들의 건강상태가 나빠서 의료지원하던 것에 현재 의료보험의 뿌리를 두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고통을 겪은 국민에게 일종의 보상으로 지급한 것이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이미 1930년에 보훈국(Veterans Administration)에서 1차 대전 참전용사에 대해 배타적인 별도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뿌리가 지금까지 내려와 공적인 의료지원을 하는 곳은 보훈국이 유일했다.

베트남전 징집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당시 대통령 닉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의료보험을 도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닉슨이 사임하면서 이것도 불발됐다.

대공황과 세계대전을 겪은 미국인들은 공적 의료보험 도입에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1950년 이후 대규모의 이민자 유입이 시작된 이후로는 공적 일반의료보험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한다.

실제 미국으로의 이민자 수 추이를 보면 1950년대는 연 25만명 수준에서 1990년대에는 연 100만명 선으로 늘어났다.

미국이 다양성과 이민유입을 지지하게 됐지만, 이면에서 그들이 한때 긍정적으로 바라본 공적 일반의료보험을 반대하게 만든 셈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