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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사드보복 점입가경…롯데에 '롯'자만 들어가도 물어뜯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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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여동생 최지원 씨가 최근 올렸던 SNS 사진. 롯데월드가 담겼고, 최시원이 이 글에 '좋아요(하트)'를 표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사진=최지원 인스타그램>

[뉴스핌=김세혁 기자]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갈등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현지 네티즌들의 사드보복이 도를 넘고 있다. 물론 중국 네티즌 전체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드배치를 위해 성주골프장 부지를 내놓은 롯데의 ‘롯’자만 들어가도 거품을 물고 달려드는 모양새다.

시나는 12일 기사를 통해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중국 팬들로부터 때아닌 뭇매를 맞았다고 소개했다. 뜬금없는 이 기사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중국 네티즌들의 사드보복이 얼마나 무분별한 지 드러난다.

현재 군복무 중인 최시원은 친동생 최지원 씨가 최근 SNS에 올린 사진에 ‘좋아요(하트)’를 표시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하필 최시원이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 사진에 롯데 건물이 담겼다는 이유에서다.

사정을 들어보면 가관이다. 시나에 따르면, 당시 수술을 앞두고 입원 중이던 최지원 씨는 비 오는 창밖 사진을 찍은 뒤 ‘비온다’란 제목을 붙였다. 최시원은 친동생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좋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최시원이 ‘좋아요’ 표시를 한 동생 게시물 사진에 롯데 건물이 담겼다며 분노했다.

논란이 일자 최지원 씨는 부랴부랴 중국어로 입장을 정리했다. 자신이 입원 중에 올린 비 오는 풍경 사진에 우연히 롯데 건물이 들어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오빠 최시원 역시 자신을 염려하는 마음을 표시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는 현재 삭제됐다.

소녀시대 태연도 비슷한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롯데제과 사탕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이유였다. 

태연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롯데제과에서 판매하는 사탕 사진을 올리고 “너 오늘 왜 이렇게 맛있냐, 이러다 다 먹겠네”라는 글을 남겼다. 한류스타의 일상적인 이 게시물은 웨이보에 올라가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말랑카우가 롯데의 제품이라며 날 선 반응을 쏟아냈다. 현재 중국에서는 한국정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며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삼일절 지드래곤이 SNS에 올린 사진. 소수이기는 하나 최근 한중갈등을 들며 비난하는 중국 팬이 있었다.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지난 삼일절, 태극기를 든 소녀의 실루엣 사진을 SNS에 올린 지드래곤을 문제 삼는 중국 네티즌도 있었다. 홍콩01에 따르면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트집을 잡는 중국 네티즌이 소수 목격됐다. 실제로 일부 네티즌은 지드래곤의 글에 "나라보다 중요한 아이돌은 없다. 웨이보를 네 광고와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하지 말아라" "오늘부터 네 팬은 안 할 거다. 너보다 우리나라(중국)가 좋다"고 반응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격앙된 반응은 한류스타에 국한되지 않는다. 얼마 전 대만 배우 천차오언(진교은·38)은 SNS에 '러티엔(楽天, 롯데의 현지 기업명)'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봉변을 당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천차오언은 이달 초 웨이보에 글을 올리면서 ‘러티엔’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당시 천차오언은 최근 급격하게 체중이 불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제가 워낙 낙천(楽天)적이라 잘 먹는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차오언이 공공연하게 '롯데'를 입에 올렸다며 비난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날을 세워온 중국 네티즌들은 그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공격했다. 물론 현지인들마저 억지가 심하다는 현지인들의 반응이 없지 않지만, 한류스타는 물론 중화권 인사들까지 롯데의 '롯'자도 조심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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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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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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